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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경주·전주서 ‘향기 클래스’

여행의 기억을 일상으로

김보라 기자
라한호텔, 경주·전주서 ‘향기 클래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호텔의 문을 열었을 때 먼저 닿는 것은 풍경보다 향일 때가 있다. 경주 보문호의 고요, 전주 한옥의 그늘, 포항과 목포 바다의 기운이 은은한 숲의 향으로 객실 안에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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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라한 향기 클래스’ 구성품(제공=라한호텔)

전국 주요 관광지에 자리한 라한호텔이 초여름 로컬 여행의 여운을 ‘향기’로 확장한다. 경주, 전주, 포항, 울산, 목포 등 각 지역의 정서를 호텔 안에 담아온 라한호텔은 올해 ‘숲’을 주제로 한 ‘포레스트 인 룸 스프레이’를 선보이고, 기존 ‘라한 샤쉐’를 새롭게 다듬어 감각적인 휴식 경험을 강화했다.

 

룸 스프레이는 우디 계열의 차분한 향을 바탕으로 지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풀어낸다. 경주는 보문호수의 평온함을, 전주는 한옥 골목의 고즈넉함을 떠올리게 한다. 낯선 도시에서 하루를 보낸 뒤 객실로 돌아왔을 때 향은 여행의 피로를 천천히 가라앉히고, 그날의 장면을 오래 붙잡아두는 장치가 된다.

 

오는 6월에는 향을 맡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드는 체험도 열린다. ‘라한 향기 클래스’는 프랑스 피토-아로마테라피 협회 공식 교육기관인 샹다롬과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는 라한호텔 5개 지점의 시그니처 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듣고, 경주와 전주의 룸 스프레이를 시향한 뒤 자신만의 향수와 차량용 디퓨저를 만든다. 전체 프로그램은 약 7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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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포레스트 인 룸 스프레이’와 ‘라한 샤쉐\'(제공=라한호텔)

DIY 클래스에서는 26종의 프랑스 천연 향료를 활용한다. 시트러스, 플로럴, 우디 계열을 조합해 10ml 천연 향수를 만들고, 라한 샤쉐의 시그니처 블렌딩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퓨저도 완성한다. 완성품은 여행 기념품이자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작은 매개가 된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조식뷔페 2인, 향기 클래스 2인 참여권으로 구성된다. 라한셀렉트 경주는 6월 6일 총 3회, 라한호텔 전주는 6월 12일과 13일 총 4회 클래스를 연다. 별도 객실 예약 없이 패키지로 참여할 수 있어 초여름 경주·전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선택지가 될 만하다.

 

강보미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매니저는 “호텔에서 경험한 향은 일상에서도 여행의 순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하는 매개가 된다”며 “라한호텔의 감성이 담긴 시그니처 향과 취향을 반영한 향수, 디퓨저로 로컬 여행의 특별한 순간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은 돌아오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가방 속 작은 향수 한 병, 차 안에 걸린 디퓨저 하나가 어느 날 문득 경주의 호수와 전주의 골목을 다시 불러낸다. 라한호텔의 이번 클래스는 숙박을 넘어 기억을 오래 보관하는 방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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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한호텔 \'포레스트 인 룸 스프레이\'(제공=라한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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