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강서구 등촌동이 하루 동안 아이들의 축제장이 된다. 동요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무대 위에서 춤과 밴드 공연을 펼치는 아이들의 시간이 오는 16일 예원교회와 서낭당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강서구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6 강서 아이들 까치까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함께 꿈꾸는 우리들 세상’이다. 행사는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원교회와 서낭당근린공원에서 이어지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올해 축제는 기존 강서구민회관에서 벗어나 등촌동 예원교회와 서낭당근린공원 일대로 자리를 옮겼다. 실내 무대와 공원 공간을 함께 활용해 경연, 공연, 체험, 먹거리 행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중심은 ‘솜씨자랑대회’다. 어린이들은 동요 부르기, 글짓기, 그림 그리기 부문에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펼친다. 동요 부르기는 예원교회 원니스홀에서 진행되고,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는 예원교회와 서낭당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은 오후 1시 예원교회 원니스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낮 12시 40분에는 마술사 이지형의 마술쇼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강서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도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아이들의 목소리와 박수, 부모들의 응원이 한데 섞이며 봄날의 공기는 한층 가벼워진다.
청소년 어울림마당도 축제의 또 다른 축이다. 강서청소년회관 소속 청소년 동아리들이 댄스와 밴드 공연 등으로 무대를 채운다. 교실 밖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의 무대는 단순한 장기자랑을 넘어 스스로의 시간을 표현하는 자리다.
서낭당근린공원에는 아동 권리 홍보·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부스가 운영된다. 포토존과 먹거리존, 푸드트럭도 함께 들어서 축제를 찾은 가족들이 쉬어가며 즐길 수 있다.
까치까치 페스티벌은 아이들을 위한 작은 무대이지만, 그 안에는 노래와 그림, 글과 몸짓으로 자라는 시간이 담긴다. 5월의 강서에서 아이들은 관객이 아니라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하루의 박수는 짧지만, 그 기억은 오래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