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한복판에 필리핀의 바다와 섬, 전통 의상이 펼쳐졌다. 세부의 푸른 물빛, 보홀의 초콜릿 힐, 보라카이의 흰 모래,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의 오래된 성벽이 DDP를 찾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필리핀 관광부는 필리핀 대사관, 농림부, 상무부와 함께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참가해 필리핀의 관광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올해 축제는 30주년을 맞아 ‘세계를 담은 30년, 문화로 잇는 동행’을 주제로 열렸다. DDP 일대에는 세계 각국의 대사관 부스와 전통문화 체험, 공연, 음식·디저트 공간이 마련돼 서울 도심을 작은 세계 여행지로 바꿔놓았다.
필리핀 부스는 여행 상담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했다. 한국어 관광 지도와 함께 다이빙, 미식, 웰니스, 선 앤 비치, 어드벤처, 팜 투어리즘, 문화 관광 등 테마별 e-브로슈어를 QR코드로 제공했다. 세부, 보홀, 보라카이, 클락,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등 한국 여행객에게 익숙한 목적지도 대형 이미지와 영상으로 소개됐다.
현장 참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SNS 팔로우 이벤트와 룰렛, 가위바위보 게임을 통해 필리핀 주요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알렸고, 쇼핑백과 리사이클 키링, 건망고, 파인애플 스낵, 쿠키, 주스 등 기념품과 간식도 준비됐다.
세계 전통 의상 체험존에서는 남성 전통 의상 ‘바롱 타갈로그’와 여성 전통 의상 ‘필리피니아나’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문객들은 직접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필리핀 문화를 몸으로 경험했다.
세계 영상·사진전에서는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 영상과 함께 세부 다이빙 명소, 보홀 초콜릿 힐,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인트라무로스의 풍경이 이어졌다. 7,641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한국에서 평균 3시간 30분가량이면 닿는 열대의 여행지다.
얼윈 F. 발라네 필리핀 관광부 한국지사장은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필리핀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 시장에 필리핀 여행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DDP에서 만난 필리핀은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었다. 바다와 섬, 음식과 의상, 오래된 도시와 자연이 한자리에서 겹쳐졌다. 짧은 체험이었지만, 다음 여행지를 고르는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필리핀의 푸른 물빛이 번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