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라이프

12만 구름 인파 홀린 \'서울의 유혹\'...아이돌 키링 만들고 한복 입고

도쿄 한복판서 펼쳐진 K-컬처 축제

일본인 95% "올해 여행지는 무조건 서울"

마치 서울인 듯, 열도를 뒤흔든 '체험형 팬덤 관광'의 힘

김보라 기자
12만 구름 인파 홀린 \'서울의 유혹\'...아이돌 키링 만들고 한복 입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열도 전체가 서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벚꽃 시즌이 지나고 신록이 짙어가는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쎄,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페스티벌인 \'KCON JAPAN 2026\' 현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것을 넘어, K-팝의 성지인 서울을 미리 경험해 보려는 현지 팬들의 열기는 장내 온도를 몇 도쯤 더 끌어올린 듯 뜨거웠다. 특히 일본 내 K-컬처 팬 10명 중 9명 이상이 한국 여행을 희망하고 있다는 통계는 이제 서울이 그들에게 단순한 이웃 도시가 아닌, 반드시 가보고 싶은 \'꿈의 목적지\'가 되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111.jpg
\'KCON JAPAN 2026\' 행사장(제공=서울관광재단)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린 \'KCON JAPAN 2026\'은 3일간 약 12만 명이 운집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이 열기 속에서 서울관광 홍보부스는 현지 방문객 4,700여 명의 발길을 붙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며,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팬덤을 실제 관광 수요로 전환시키는 정교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가장 화제를 모은 코너는 방문객이 직접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보는 \'PICK! SEOUL PLAYLIST\' 존이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접목한 이 공간에서 일본 팬들은 서울의 주요 관광지 이미지가 담긴 CD 케이스에 평소 즐겨 듣는 K-팝 곡을 매칭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DIY 키링을 제작했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관광을 넘어, 서울의 이미지를 소장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이다. 이와 연계된 \'Visit Seoul\'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는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디지털 공간에서의 2차 홍보 동력까지 확보했다.

 

112.jpg
\'KCON JAPAN 2026\' 행사장에서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일본방문객(제공=서울관광재단)

현장에서 만난 일본인 방문객은 "아이돌의 도시 서울을 늘 동경해왔는데, 이렇게 예쁜 굿즈를 직접 만드니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떠나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한 관심은 실제 데이터로도 나타난다. 글로벌 K-팝 팬 10명 중 9명이 한국 여행을 희망하는 가운데, 일본 시장의 경우 방한 의향이 94.8%에 달해 \'K-관광\'의 핵심 거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홍보부스 곳곳은 SNS 인증샷을 남기려는 이들로 행사 내내 거대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아이돌 콘셉트로 화려하게 꾸며진 대형 \'해치\' 포토존에는 스탠딩 마이크가 배치되어 팬들이 마치 무대 위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여기에 왕실 콘셉트의 한복 체험존까지 더해지며 부스 전체가 실시간으로 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서울의 공식 기념품 브랜드인 \'서울굿즈\'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미국 LA에서의 성공적인 데뷔에 이어 일본 시장에 상륙한 서울굿즈는 마그넷, 키링, 뱃지 등 서울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낸 상품들로 일본 현지인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현장 설문 결과 디자인 만족도 85%, 품질 만족도 78%라는 높은 점수를 얻으며 세련된 서울의 브랜드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서울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굿즈 마케팅은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명확히 저격했다. 현장 운영 관계자는 "전통적인 관광 안내 책자보다 서울의 감성이 담긴 굿즈 하나가 훨씬 더 강한 소통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5년간의 데이터와 현장 반응을 토대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원종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MICE 본부장은 “5년간 KCON 현장에서 전 세계 팬들이 해마다 더 적극적으로 서울을 선택하고 체험하는 모습을 보며, 문화 콘텐츠가 관광으로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매개임을 거듭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콘텐츠와 결합한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다음 여행에는 직접 서울을 방문하여 체험하고 싶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 팬들에게 서울이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임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115.jpg
\'KCON JAPAN 2026\' 행사장에서 키링DIY 체험중인 방문객(제공=서울관광재단)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