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문화예술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뮤지시스 온:스테이지’ 본격 운영

김해 대성동고분군 야외무대서 첫 공연

최치선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뮤지시스 온:스테이지’ 본격 운영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가야의 고분이 내려다보이는 길 위에 록밴드의 소리가 오른다. 경남의 젊은 뮤지션들이 박물관이 아닌 거리와 축제, 일상의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332.jpg
지역 연계공연 프로그램 ‘뮤지시스 온:스테이지’를 본격 운영(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도내 뮤지션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연계공연 프로그램 ‘뮤지시스 온:스테이지’를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시스’ 사업의 하나로, 지역 행사와 축제, 스포츠, 뮤직페스티벌 등 다양한 현장과 음악 무대를 연결해 뮤지션의 무대 경험을 넓히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공연은 오는 5월 9일 오후 4시 김해시 대성동고분군 가야의 거리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지배층 무덤이 모여 있는 김해 대표 가야유산이다. 김해는 가락국, 곧 금관가야의 중심지로 알려진 도시다. 고분군과 국립김해박물관, 수로왕릉 등 가야 역사를 품은 장소들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이번 무대는 김해시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연계해 진행된다. 차량 대신 사람의 걸음이 채워지는 거리에서 음악이 흐르고, 관람객은 고분군 풍경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공연을 즐기게 된다. 역사유산의 묵직한 풍경과 지역 뮤지션의 에너지가 한 장면 안에서 만나는 셈이다.

 

무대에는 경남 출신 혼성 록밴드 ‘마그’와 3인조 록밴드 ‘곰치’가 오른다. 두 팀은 야외무대 특유의 개방감 속에서 관람객과 가까이 호흡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시스 온:스테이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역 음악을 지역 공간 안으로 데려온다는 점이다. 지역 뮤지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실제 관객을 만나는 무대다. 창작소 안에서 만들어진 음악이 축제장, 거리, 스포츠 현장, 관광지로 나갈 때 지역 음악의 생명력은 더 커진다.

 

김해 대성동고분군 일대는 역사 여행지이자 도심 산책지다. 낮에는 고분군을 따라 걷고, 가까운 국립김해박물관에서 가야 문화를 살펴본 뒤, 저녁 무렵 거리 공연을 즐기는 동선도 가능하다. 김해 관광포털에서도 김해가 가야테마파크,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화포천습지생태공원 등 역사와 문화·생태 자원이 함께 있는 도시로 소개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도민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경남 공연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연계한 공연을 통해 경남 뮤지션들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뮤지시스 온:스테이지’는 지역 음악을 무대 위에만 세우는 사업이 아니다. 가야의 거리, 축제 현장, 사람들의 일상으로 음악을 밀어 넣는 일이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에서 시작되는 첫 공연은 경남 음악이 지역의 풍경과 만나는 첫 장면이 된다.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