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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레트로 낭만열차 올해 첫 운행

공연·간식·시티투어 묶어 10개 시·군 달린다

김보라 기자
레트로 낭만열차 올해 첫 운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기차가 출발하자 통기타 소리가 객실을 채운다. 삶은 달걀과 추억의 간식, 복고풍 이벤트를 지나 도착한 곳은 전통시장과 관광지가 기다리는 충남의 하루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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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낭만열차포스터(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열차 내 공연과 시·군 시티투어를 결합한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의 올해 운행을 시작했다. 첫 열차에는 관광객 250명이 탑승해 천안과 아산을 둘러봤다. 올해는 모두 12차례 운행되며 약 3000명의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서울역 등 수도권에서 전세 열차를 타고 출발해 충남 주요 역에 도착한 뒤, 현지 시티투어 버스로 전통시장과 관광지를 둘러보고 당일 귀가하는 방식이다. 열차 안에서는 7080 통기타 공연, 추억의 간식 체험, 복고풍 포토존 등이 운영돼 이동 시간 자체가 여행 콘텐츠가 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여행권 확대다. 기존 장항선 중심 7개 시·군에서 호남선 라인이 추가되며 방문 가능 지역이 10개 시·군으로 넓어졌다. 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등 장항선 권역에 더해 충남 남부권까지 여행 동선이 확장되면서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졌다.

 

농촌 체험 코스도 새롭게 들어간다. 단순히 명소를 보는 일정에서 벗어나 지역 특산물을 맛보고, 마을의 생활문화를 접하는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여행객은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며 시장, 관광지, 농촌 체험지를 하루 코스로 연결할 수 있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의 매력은 ‘느린 여행’에 있다. 목적지만 빠르게 찍고 돌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기차 안에서부터 여행의 분위기를 만든다. 중장년층에게는 예전 기차여행의 향수를, 가족 여행객에게는 함께 즐기는 체험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충남의 지역색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예약과 세부 일정은 네이버,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판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 모두가 충남을 찾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트로 낭만열차는 충남 여행의 출발점을 바꾼 상품이다. 여행은 역에 내려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객실 안 노래와 간식, 창밖 풍경에서 이미 시작된다. 올해 충남의 봄과 가을은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낭만적으로 달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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