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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호시노리조트...일본 료칸, 뉴욕으로 간다

호시노 리조트, 성수동서 2026 프레스 발표회 개최

요코하마·시모노세키·쿠사츠·미야지마·뉴욕까지 새 체류 전략 공개

최치선 기자
호시노리조트...일본 료칸, 뉴욕으로 간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일본의 료칸이 뉴욕 온천마을로 향하고, 산장은 호텔이 되며, 항구 도시는 다시 여행자의 방이 된다. 호시노 리조트가 2026년 한국 시장 앞에서 꺼낸 키워드는 하나였다. 숙박이 아니라 ‘그 지역에 머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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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리조트 프레스 발표회 현장(사진=트래블아이)

호시노 리조트 프레스 발표회가 지난 7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언론사와 여행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새 시설과 브랜드 전략이 소개됐다. 발표의 중심에는 일본식 환대, 온천, 로컬 문화, 도시 체류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흐름이 놓였다.

 

가장 눈길을 끈 곳은 미국 뉴욕주 샤론 스프링스다. 호시노 리조트는 뉴욕시에서 차로 약 3시간 30분 떨어진 이 역사적 온천 휴양지에 북미 첫 정통 료칸을 2028년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미네랄 온천과 일본 료칸 문화를 결합한 시설로, 객실 30~40실 규모의 조용한 웰니스 거점을 구상하고 있다. 동양의 온천 문화가 북미 휴양지와 만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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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목하는 시설 중 하나인 호시노야 다케토미지마 전경 (제공=호시노리조트)

일본 안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군마현 오제 국립공원 입구에 자리한 ‘루시 오제 하토마치’는 호시노 리조트의 새 산장 호텔 브랜드 첫 시설이다. 하토마치토게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로, 오제 산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를 겨냥했다. 오래된 산장의 불편함을 줄이고, 초보자도 자연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시모노세키에서는 바다가 호텔의 주제가 됐다. ‘리조나레 시모노세키’는 간몬 해협과 복어 문화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리조트다. 전 객실 오션뷰, 복어를 모티브로 한 공간, 해협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내세운다. 이 시설은 2026년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의 ‘세계 최고의 장소’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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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한국 고객 판매 객실 TOP 10 중 한 곳인 오이라세 계류 호텔 by 호시노 리조트 로비 전경 (제공=호시노리조트)

요코하마에는 도시형 호텔이 힘을 보탠다. ‘OMO5 요코하마 바샤미치’는 높은 곳에서 항구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는 체류를 앞세우고, 주방과 세탁 건조기를 갖춘 아파트먼트형 객실을 도입했다. 4월 문을 연 ‘OMO7 요코하마’는 옛 요코하마 시청사 부지를 활용해 개항 도시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을 연결한다.

 

온천 료칸 브랜드 ‘카이’도 확장된다. 2026년 여름에는 쿠사츠와 미야지마, 10월에는 자오에 새 시설이 문을 열 예정이다. 쿠사츠는 일본 3대 명탕의 온천 문화를, 미야지마는 이쓰쿠시마 신사와 세토내해의 풍경을, 자오는 산악 자연과 산성 온천의 치유력을 각각 전면에 세운다.

 

가족 여행과 지역 체험형 리조트도 함께 소개됐다. 1955 도쿄베이는 도쿄 디즈니 리조트 방문객을 겨냥한 24시간 라운지와 푸드 코트를 갖췄고, 아오모리야는 네부타 축제와 노천탕을 결합했다. 오이라세 계류 호텔은 국립공원 안에서 계류 산책과 겨울 얼음 폭포 투어를 제안한다. 홋카이도 리조나레 토마무는 운해 테라스와 실내 파도 풀, 겨울 아이스 빌리지로 사계절 가족 여행지를 표방한다.


호시노 리조트가 이날 보여준 것은 호텔 목록이 아니었다. 온천은 치유가 되고, 항구는 야경이 되며, 산장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문이 된다. 여행의 목적지가 점점 세분화되는 시대, 호시노 리조트는 숙소를 지역의 얼굴로 바꾸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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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개관하는 호시노 리조트 카이 미야지마 대욕장 전경 (제공=호시노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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