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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실의 ‘이국적인 도발’.. 2만여 평 붉은 장미에 갇히다

‘2026 임실N장미축제’ 28일 개막

유럽형 장미 2만여 주 장관, 화려한 공연 라인업까지

김보라 기자
임실의 ‘이국적인 도발’.. 2만여 평 붉은 장미에 갇히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치즈의 고장으로 불리는 전북 임실이 올봄, 연초록빛 대지를 붉은 장미 물결로 뒤덮는다. 고소한 치즈 향이 감돌던 자리에는 유럽에서 건너온 2만여 주의 장미 향기가 대신 자리 잡았다. 2만여 평에 달하는 광활한 장미원이 문을 열면, 임실은 더 이상 전형적인 농촌이 아닌 유럽의 어느 고성 정원 같은 이국적인 풍경으로 탈바꿈한다. 임실군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서 \'2026 임실N장미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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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임실N장미축제\'(제공=임실군)

이번 축제는 임실군이 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첫 번째 장미 테마 행사다. 축제의 무대인 임실치즈테마파크 내 약 6만 5천㎡ 부지의 장미원에는 150여 종에 달하는 유럽형 장미들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단순히 꽃을 구경하는 수준을 넘어, 테마파크 특유의 건축물과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프로그램도 빼곡하다. 장미를 테마로 한 화려한 거리 행진인 ‘로즈 퍼레이드’와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로즈 스트릿 아트쇼’가 축제장의 흥을 돋운다. 특히 연인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인 ‘임실N프로포즈데이’는 장미꽃 사이에서 진심을 전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시크릿쥬쥬’와 ‘또봇’ 팝업스토어도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려졌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공연 라인업은 이번 축제의 백미다. 29일 열리는 개막 공연에는 이찬원, 손태진, 전유진, 김다현, 신유 등 최정상급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이어 30일에는 뮤지컬계의 소문난 잉꼬부부 김소현·손준호가 출연하는 ‘로즈 음악회’가 펼쳐져 장미의 낭만을 노래한다. 심수봉, 범진, 펀치 등이 참여하는 라디오 공개방송 역시 봄밤의 서정을 더할 예정이다.

 

임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장미 맛’도 준비되어 있다. 장미 아이스크림과 장미빵 등 축제 한정 메뉴는 물론, 임실N비어팩토리에서는 장미 콘셉트를 입힌 수제 맥주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꽃을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며, 향기에 취하는 다각도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번 축제의 경쟁력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N장미축제는 임실 관광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심 군수는 "임실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일상의 시름을 잊고 장미 향기 속에서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실은 그동안 가을철 치즈축제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이번 장미축제를 통해 봄철 관광객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치즈테마파크의 잘 가꾸어진 조경과 유럽형 장미의 만남은 이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출사표를 던진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행메모] 임실N장미축제가 열리는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전주역이나 임실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 축제 기간 중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인근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과 셔틀버스 운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미원은 햇볕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으므로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축제를 즐긴 뒤 옥정호 출렁다리나 붕어섬 생태공원을 연계해 방문하면 임실의 봄을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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