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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춘천, 단 한 문장으로 내 마음을 훔쳐봐”

제2회 '봄내글판' 전국 공모전 개시

춘천의 설렘 담은 40자 글귀 찾는다

김보라 기자
“춘천, 단 한 문장으로 내 마음을 훔쳐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광화문글판\'이 있다면, 호반의 도시 춘천에는 \'봄내글판\'이 있다. 춘천시청 외벽 거대한 전광판을 통해 시민의 지친 어깨를 다독이고 일상의 여백을 채워줄 감성 문구들이 다시 한번 전국의 필객들을 기다린다. 춘천시는 6일, 시를 향한 애정과 따뜻한 시선을 담아낼 \'제2회 춘천 한 문장, 봄내글판 전국 공모전\'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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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춘천 한 문장, 봄내글판 전국 공모전\'포스터(제공=춘천시)

지난 2025년 3월, 춘천시청사는 딱딱한 관공서의 외벽을 허물고 시민과의 \'감성 소통 창구\'로 변신했다. 광화문글판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된 \'봄내글판\'은 어느덧 춘천을 방문하는 여행객과 시민들에게 짤막한 위로와 기쁨을 건네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제2회 공모전의 주제는 “내가 소개하는 춘천”이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지만 깊은 통찰력을 요구한다. \'가까운 춘천\' 혹은 \'신나는 춘천\'이라는 제시어를 포함하거나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40자 이내의 창작 문구면 충분하다. 거주지나 연령에 상관없이 춘천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글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심사 기준은 깐깐하면서도 다채롭다. 춘천의 자연과 문화가 녹아있는지(지역성), 읽는 이에게 정서적 공감을 주는지(심미성), 메시지의 전달력과 표현의 참신함은 어떠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중성\'도 중요한 배점 요인이다.

 

우수작에 대한 혜택도 풍성하다. 최우수작 1명에게는 100만 원의 춘천사랑상품권이 지급되며, 우수, 장려, 입선 등 총 5명의 수상자에게 도합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상은 당선된 문구가 춘천시청 대형 전광판에 게시되어 수많은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시의 공식 홍보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봄내글판은 단순한 시정 홍보 수단이 아니라, 시민과 춘천을 찾는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따뜻한 도화지"라며 "일상의 소소한 시름을 흩어내고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명문장들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모 기간은 5월 12일까지로 다소 촉박하다. 춘천의 호수와 산을 보며 느꼈던 몽글몽글한 감정이나, 경춘선 열차 안에서 떠올렸던 춘천에 대한 기억들을 단 한 문장에 압축해낼 시간이 일주일 남짓인 셈이다. 당선작은 5월 18일 개별 통지 및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여행메모] 봄내글판이 설치된 춘천시청 광장은 인근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과 낭만시장으로 이어지는 여행의 요지다. 글판을 감상한 뒤 시청 인근의 감성 카페들을 탐방하거나 소양강 스카이워크까지 걷는 동선을 추천한다. 공모전에 참여하기 전, 시정소식지 \'봄내\'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춘천의 최신 소식을 접해보면 문장 작성에 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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