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봄철 잔디 보호를 위해 문을 닫았던 음성군 파크골프장 4곳이 다시 공을 받는다. 음성·금왕·생극·맹동 구장은 정비를 마치고 이달 12일부터 운영을 재개하며, 군은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맞춰 감곡면 오향리 일원에 18홀 규모의 새 파크골프장도 조성하고 있다.
음성군은 관내 파크골프장 4개소의 봄철 임시 휴장을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정비는 잔디 회복과 이용객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잔디 생육을 돕기 위한 모래 배토와 에어레이션 작업, 시비 살포, 훼손 구간 보식이 이뤄졌고, 안전 펜스와 보호매트도 추가 설치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음성 파크골프장 티잉그라운드 앞이다. 반복적인 스윙과 발 디딤으로 잔디 훼손이 심했던 구간에 인조잔디를 시범 설치했다. 티박스 주변은 파크골프장에서 가장 빨리 닳는 자리다. 군은 이용객 반응과 관리 효과를 살핀 뒤 내년에는 관내 구장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잔디 관리는 10월까지 이어진다. 전문 조경업체가 잔디 깎기, 시비, 방제 등을 정기적으로 맡아 구장 상태를 유지한다. 파크골프가 어르신 여가를 넘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으면서, 구장 관리 수준도 지역 체육 인프라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새 구장 조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감곡 파크골프장은 감곡면 오향리 1007-25번지 일원 3만729㎡ 부지에 18홀 규모로 들어선다. 총사업비 18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8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부지는 청미천 고수부지 특성을 고려해 고정식 시설보다 이동과 철거가 쉬운 몽골 텐트와 안전망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파크골프장을 찾는 이용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불편 없이 운동하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시설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잔디를 쉬게 한 시간은 끝났고, 구장은 다시 사람들의 걸음을 기다린다. 음성의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동네의 오후가 모이고, 세대가 함께 걷는 생활체육의 마당으로 넓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