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갓 구운 고소한 빵 냄새가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따라 은은하게 번진다. 오는 24일, 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의 푸른 잔디광장이 하루 동안 전국의 내로라하는 빵과 디저트가 총출동하는 야외 미식 시장으로 탈바꿈한다. 벚꽃이 떠난 자리에 초록빛 생동감이 가득 찬 가운데, 숲 향기와 버터 향이 어우러진 특별한 ‘빵 소풍’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엘리시안강촌은 오는 5월 24일 리조트 내 대규모 잔디광장에서 베이커리 축제 ‘숲속빵시장’을 개최한다. 지난 2024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년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 온 마켓형 축제로, 전국 각지의 유명 베이커리와 개성 넘치는 디저트 브랜드, 춘천의 색깔을 담은 로컬 카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장터를 넘어, 숲속에서 쉬고, 먹고, 공연을 즐기며 오감을 채우는 미식 여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축제가 내건 메시지는 ‘숲 향기와 빵 내음이 만나는 순간, 오감으로 즐기는 하루’다. 행사장에는 갓 구운 바삭한 빵부터 화려한 케이크, 달콤한 쿠키와 시원한 음료를 만날 수 있는 베이커리 마켓이 대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잔디 위에는 누구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 존이 넉넉하게 마련된다. 방문객들은 방금 산 빵을 가족, 연인과 나눠 먹으며 봄의 끝자락이 선사하는 숲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베이커리 축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지점은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여유다. 엘리시안강촌은 북한강 줄기와 숲, 잔디광장이 맞닿은 천혜의 리조트형 공간이다. 좁은 골목이나 실내에서 줄을 서서 빵만 사는 재미에 그치지 않고, 울창한 나무 그늘과 시원한 산바람, 감성을 자극하는 라이브 음악이 배경으로 따라온다. 행사장 곳곳에는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꾸며져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프로그램의 깊이와 넓이도 한층 강화됐다. 베이커리 마켓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수공예 플리마켓, 잔디밭의 낭만을 더해줄 라이브 공연, 아이들이 참여하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특히 베이커리 플랫폼 ‘빵지술래’와 협업해 제작한 ‘춘천 빵지순례 지도’는 눈여겨볼 만하다. 축제장 내 부스를 넘어 춘천 지역 곳곳에 숨겨진 로컬 베이커리들까지 여행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까지 꾀했다.
뛰어난 접근성 역시 이번 축제의 큰 강점이다. 수도권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촌IC를 통하면 빠르게 닿을 수 있고, 무엇보다 경춘선 백양리역이 리조트와 바로 인접해 있어 ‘전철 타고 떠나는 빵 여행’이 가능하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차 없이도 춘천의 숲과 빵,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빵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현장에서 축제를 기획 중인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자연과 미식, 휴식이 완벽하게 결합한 라이프스타일형 축제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보완했다”며 “춘천을 대표하는 감성 축제로 자리 잡은 만큼, 많은 방문객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달콤한 휴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춘천의 5월은 강과 호수라는 익숙한 풍경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올해는 그 푸른 숲속 잔디광장 위로 고소한 빵 냄새가 내려앉아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 오는 24일 단 하루, 엘리시안강촌은 전국의 빵 애호가들이 반드시 향해야 할 가장 달콤하고도 싱그러운 목적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