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대천해수욕장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거대한 가족 놀이터로 바뀐다. 바다 앞 광장에는 만들기 체험 부스가 늘어서고, 한쪽에서는 자동차 엔진 소리와 공연 무대가 이어진다. 아이에게는 마음껏 뛰노는 하루가, 부모에게는 바닷바람 속에서 함께 웃는 시간이 준비된다.
보령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2026 보령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행사는 ‘즐거움이 팡팡! 웃음꽃이 팡팡! 행복한 도시 OK보령’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된다.
장소부터 가족 나들이에 알맞다. 대천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바다 풍경을 갖춘 보령의 대표 관광지다. 축제가 열리는 머드엑스포광장은 여름 보령머드축제의 중심 무대이기도 하다. 어린이날 연휴에는 바다와 광장, 공연장과 체험 부스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진다.
어린이 체험공간에서는 바다유리 키링, 키캡, 액자, 향수, 비누 만들기 등 손으로 직접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비즈볼펜 꾸미기, 압화 찻잔받침, 식물탁본, 대나무 화분 만들기, 몬스테라 식물심기 같은 체험도 더해져 아이들이 오래 머물 수 있다. 딸기주스, 치즈까나페, 손바닥치즈피자, 단호박 인절미, 요거트볼, 생과일 컵케이크 만들기 등 먹거리 체험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붙든다.
2일 어린이날 기념식은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 30분부터 K-POP 댄스와 버블쇼가 분위기를 열고, 이어 내빈 인사, 어린이헌장 낭독,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인형극 ‘뜀뛰는 여관’도 무대에 올라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아이들은 체험 부스에서 손을 움직이고, 부모는 광장과 바다를 오가며 축제의 활기를 만난다. 대천해수욕장의 넓은 공간은 유모차를 끌고 이동하기에도 비교적 편하고, 주변 식당과 숙박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1박2일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모터 페스티벌의 활기와 어린이 축제의 순수함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어린이날 보령의 풍경은 조금 더 크고 선명하다. 바다 앞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이 번지고, 광장에서는 자동차와 공연, 체험이 하루를 채운다. 대천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가족의 한 장면을 남기는 여행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