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뉴스

광주 직장인, 0원으로 휴가 간다

전국 첫 지역 주도형 휴가지원 모델…제조업 근로자 350명 대상

광주시가 근로자 부담 전액 지원, 국내여행 소비까지 넓힌다

김보라 기자
광주 직장인, 0원으로 휴가 간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광주 중소기업 직장인에게 ‘부담 없는 휴가’가 열린다. 근로자가 돈을 내고 기업과 정부가 보태던 기존 휴가지원 방식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달라진다. 지역 제조업 근로자 350명은 본인 부담 없이 40만 원의 국내여행 휴가비를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한국관광공사] (3).JPG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플러스 업무협약식(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0일 광주광역시, 광주상공회의소와 함께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 플러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제조기업 근로자의 복지 증진과 휴가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기존 제도를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끌어안은 전국 첫 지역 주도형 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국내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운영돼 온 제도다. 기본 구조는 근로자 20만 원, 기업 10만 원, 정부 10만 원을 함께 적립해 총 40만 원의 휴가비를 만드는 방식이다. 적립금은 전용 온라인몰에서 숙박, 교통, 입장권, 체험상품 등 국내여행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광주형 모델은 이 구조를 지역 사정에 맞게 바꿨다. 광주광역시가 근로자 분담금 20만 원 전액과 기업 분담금 절반인 5만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기존처럼 10만 원을 보태고, 기업은 나머지 5만 원만 부담한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지갑을 열지 않고도 기존과 같은 40만 원의 휴가비를 확보하는 셈이다.

 

대상은 광주 지역 제조업 기업 근로자 350명이다. 제조업 현장은 장시간 노동과 교대 근무, 상대적으로 낮은 복지 여건이 겹치기 쉽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은 휴가비 지원 같은 복지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이번 사업은 그 틈을 지자체와 지역 경제단체가 함께 메우는 방식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해 온 동반성장 지원제도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 갈래를 얻었다. 그동안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협력사의 휴가비 분담금을 대신 부담하는 형태가 중심이었다. 현재까지 190개 기업의 1만여 개 협력사가 지원을 받았고, 약 6만 명이 참여했다. 광주 모델은 여기에 지역 행정이 직접 들어와 근로자 복지와 지역 관광 소비를 동시에 겨냥한다.

 

전은영 광주상공회의소 본부장은 “지자체와 지역 경제단체가 협력해 근로자 복지를 강화한 첫 시도로, 제조업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에는 다른 지역까지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가는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니라 일터 밖에서 삶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광주의 ‘휴가 플러스’는 작은 숫자에서 출발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의 쉼을 지역이 함께 책임지는 첫 실험이다. 공장과 사무실을 오가던 하루가 여행으로 이어질 때, 그 소비는 다시 지역 골목과 숙박업소, 식당으로 흘러간다.

 

[한국관광공사] .JPG
광주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휴가플러스 업무협약식(왼쪽부터 공사 김석 국민관광실장, 광주상공회의소 전은영 협력사업본부장, SK엠앤서비스 유지연 베니피아본부장)(제공=한국관광공사)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