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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4개 대학 ‘청년 코어봉사단’ 관악산 둘레길 복토

파인 흙길 다지고 드러난 나무뿌리 정비

시민이 걷는 숲길, 청년 손으로 안전하게

김보라 기자
안양 4개 대학 ‘청년 코어봉사단’ 관악산 둘레길 복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관악산 둘레길에 청년들이 모였다. 무대도, 박수도 없는 숲길에서 삽을 들고 흙을 메운 두 시간은 안양의 봄을 조금 더 안전하게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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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산림욕장 일대에서 관내 4대 대학 청년들로 구성된 코어봉사단이 복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제공=안양시)

안양시 관내 4개 대학 청년들이 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관악산 둘레길 정비에 나섰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대림대·성결대·안양대·연성대 소속 ‘청년 코어봉사단’ 7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관악산 산림욕장 일대에서 1차 연합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작업은 보행과 우천으로 흙이 패이고, 나무뿌리가 드러난 둘레길 훼손 구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봉사단원들은 흙을 옮겨 빈 곳을 채우고, 울퉁불퉁한 지면을 평평하게 다졌다. 산길은 작은 틈 하나에도 발이 걸리고, 비가 내린 뒤에는 물길이 생기며 더 깊게 패인다. 청년들의 복토 작업은 시민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걷도록 돕는 현장형 봉사였다.

 

관악산 둘레길은 안양과 과천, 서울 관악구·금천구를 잇는 자연 탐방로다. 전체 구간은 31.2㎞에 이르며, 안양 구간에는 삼성산 산림욕장, 삼막사, 안양사, 안양예술공원, 망해암 일몰, 비봉산책길, 관악산 자연학습장 등이 이어진다. 산세가 완만한 구간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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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관내 4개 대학 청년들과 산림녹지팀이 시민들의 대표 휴식처인 관악산 둘레길 정비에 나섰다(제공=안양시)

이번 활동에는 동안구청 교통녹지과 산림녹지팀도 함께했다. 김유영 산림녹지팀장은 현장에서 작업 방법과 안전 수칙을 직접 안내했다. 청년들은 단순히 흙을 메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산림을 보전하는 이유와 등산로 훼손이 시민 안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함께 배웠다.

 

‘코어봉사단’은 2024년 출범한 청년 자원봉사 네트워크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관내 4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며, 청년들이 지역 사회 문제를 직접 찾고 해결 과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 단순한 일손 돕기를 넘어 대학과 지역을 잇는 실천형 봉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옥란 안양시자원봉사센터장은 “청년들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돌보고 시민 안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형 자원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코어봉사단이 지역 사회와 밀접하게 호흡하며 청년 주도의 실천형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숲길은 저절로 안전해지지 않는다. 누군가 파인 길을 메우고, 드러난 뿌리 주변을 다지고, 비가 지나간 흔적을 살펴야 한다. 관악산 둘레길에 남은 청년들의 삽자국은 작지만 분명하다. 시민이 매일 걷는 길을 시민의 손으로 지키는 일, 그곳에서 안양의 봉사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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