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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함께 웃는 하루를 열다

장애인·비장애인 400여 명 어울림 축제

전동스쿠터 전달과 나눔 후원까지

김보라 기자
곡성, 함께 웃는 하루를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곡성문화체육관이 웃음과 박수로 채워졌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자리에 모인 ‘곡성군 장애인 어울림 축제’는 서로를 바라보고, 함께 노래하고, 지역이 더 따뜻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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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장애인 어울림 축제(제공=곡성군)

전남 곡성군은 지난 24일 곡성문화체육관에서 ‘제11회 곡성군 장애인 어울림 축제’를 열었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 곡성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장애인과 가족,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축제는 유공자 표창, 기념식, 축하공연, 노래자랑, 경품 추첨으로 이어졌다. 무대 아래에서는 손뼉이 이어졌고, 객석 곳곳에서는 가족과 이웃이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웃었다.

 

이날 축제의 의미를 더한 장면은 표창과 전달식이었다. 장애인 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5명이 표창을 받았고, 이동권 향상을 위한 전동스쿠터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 사람의 이동이 넓어지면 생활의 반경도 넓어진다. 전동스쿠터는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이자 일상으로 향하는 길이다.

 

지역 기관과 기업의 후원도 이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곡성지사는 300만 원,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은 100만 원을 기탁했다. 후

원금은 대형 TV, 냉동고, 냉방기 등 경품 마련에 쓰이며 행사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나눔은 행사의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서로를 돌보는 방식을 보여줬다.

 

곡성군은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곡성레저문화센터 안에 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해 누구나 편안히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맞춤형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모집도 곡성군 유관기관 소식 등을 통해 진행되며, 지역 안에서 일하고 교류하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기옥 지회장은 “이번 축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장애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곡성레저문화센터 내 장애인 전용 쉼터를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맞춤형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울림은 거창한 말보다 함께 앉아 웃는 시간에서 시작된다. 곡성의 하루는 그것을 보여줬다. 무대와 객석, 후원과 봉사, 표창과 박수가 한데 섞이며 지역은 조금 더 가까워졌다. 장애가 차이가 아니라 함께 살아갈 조건임을 확인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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