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시간에 쫓기는 단체 관광이나 노선이 정해진 버스 투어는 이제 옛말이다. 이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가고 싶은 명소만 쏙쏙 골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둘러볼 수 있는 새로운 여행법이 아산에서 시작된다. 시가 직접 택시비의 절반을 지원하며 여행자의 가벼운 발걸음을 돕기로 한 것이다. 외암민속마을의 고즈넉한 담장길부터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시원한 풍경까지, 아산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여정이 한결 더 편안하고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충남 아산시는 소규모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아산 관광택시\'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는 최근 급증하는 개별 관광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관광객이 원하는 일정과 코스에 따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맞춤형 여행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아산 관광택시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가성비다. 이용 요금은 시에서 50%를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실제 관광객이 부담하는 금액은 4시간 기준 5만 원, 6시간 기준 7만 원에 불과하다. 연료비와 주차비를 고민할 필요 없이 베테랑 기사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경제적인 선택이다.
이용 대상은 아산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여행 전날까지 아산스마트콜택시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예약이 완료되면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택시를 이용해 아산의 숨은 명소들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관광택시는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야심 차게 기획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영이 아산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택시는 소규모 여행객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여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산은 현충사, 온양민속박물관, 지중해마을 등 역사와 현대가 공존하는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대중교통만으로는 이동이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관광택시는 이러한 지리적 갈증을 해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약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편리함을 제공할 전망이다.
시와 지역 택시 업계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이번 서비스는 단순한 이동 수단 제공을 넘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낯선 길을 운전해야 하는 피로감은 덜고, 현지 사정에 밝은 기사의 추천 명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아산 관광택시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상춘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여행수첩] 아산 관광택시 200% 활용법
아산 관광택시를 이용할 때는 미리 가고 싶은 명소 리스트를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기사에게 "요즘 가장 예쁜 꽃이 핀 곳은 어디인가요?" 혹은 "현지인들만 아는 진짜 맛집을 알려달라"고 요청해보자. 여행의 풍성함이 달라질 것이다. 4시간 코스라면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해 외암민속마을과 현충사를 둘러보는 코스를, 6시간 코스라면 영인산자연휴양림이나 피나클랜드까지 범위를 넓혀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 문의는 1588-042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