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대천해수욕장이 5월의 첫 주말, 거친 엔진음과 타이어 타는 냄새로 가득한 거대한 서킷으로 탈바꿈한다. 고요한 해변의 낭만을 깨우는 화려한 드리프트와 눈을 뗄 수 없는 튜닝카의 향연이 펼쳐질 보령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속도에 목마른 자동차 마니아부터 이색적인 주말 나들이를 꿈꾸는 가족들까지, 모두의 심박수를 높일 짜릿한 축제가 시작된다.
보령시는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2026 보령·AMC 국제 모터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령시와 아주자동차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RISE사업단과 보령축제관광재단이 주관을 맡아 예년보다 더욱 전문적이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페스티벌의 백미는 단연 국내외 모터스포츠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화려한 경주다. 정해진 장애물을 피해 가장 빠른 속도로 완주하는 짐카나 대회와 아찔한 곡예 주행이 돋보이는 드리프트 쇼가 광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TOYOTA의 최신 모델을 비롯해 차주의 개성이 묻어나는 튜닝카, 실제 서킷을 누비는 현역 레이싱팀의 차량, 최근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오프로드 캠핑카까지 한자리에 모인다.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온몸으로 속도를 느끼는 체험 기회도 대폭 늘어났다. 전문가의 정교한 핸들링을 옆자리에서 경험하는 짐카나 및 드리프트 동승 체험이 운영되며, 특히 역동적인 험로를 주행하는 오프로드 체험은 하루 최대 2,000명까지 참여할 수 있어 축제의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날을 앞둔 가정의 달 행사답게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미래의 카레이서를 꿈꾸는 아이들을 위한 미술그리기 대회와 직접 운전석에 앉아보는 전동카트 체험이 운영된다. 여기에 로봇 캐릭터 코스프레 행사까지 더해져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광장 곳곳에는 10여 개의 푸드트럭이 배치되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휴게 공간과 파라솔을 넉넉히 설치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월 보령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짜릿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자체의 관광 자원과 대학의 전문 인프라가 결합한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히며 벌써부터 전국 자동차 마니아들의 시선을 보령으로 모으고 있다.
[여행수첩] 모터페스티벌 200% 즐기기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므로 강한 햇살을 피할 선글라스와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드리프트 쇼와 짐카나 체험은 인기가 많아 조기에 마감될 수 있으니 행사장 도착 직후 체험 부스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축제를 즐긴 뒤에는 보령의 자랑인 제철 수산물을 맛보거나 인근 대천항 수산시장을 들러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