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용인 여행이 한결 쉬워진다.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처럼 익숙한 명소부터 처인성, 석성산, 청년 김대건 길 같은 역사·자연 여행지까지, 600여 곳의 정보를 한 화면에서 찾을 수 있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웹 주소만 입력하면 용인의 길과 볼거리, 예약과 미션까지 이어진다.
경기 용인시가 지역 관광 자원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용인관광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플랫폼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 주소만 입력하면 바로 실행되는 반응형 서비스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환경에 맞춰 화면이 자동으로 조정돼 여행자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용인은 면적이 넓고 관광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다.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캐리비안베이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가 있는가 하면, 처인성, 석성산, 포은 정몽주 묘역, 청년 김대건 길, 농촌 체험지와 카페 거리, 미술관과 자연휴양 공간도 넓게 퍼져 있다. 문제는 이동이다. 한두 곳만 다녀오면 끝나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연결하려면 교통과 주차, 길 안내 정보가 중요하다. 용인관광플랫폼은 이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플랫폼에는 600여 곳의 관내 명소 정보가 담겼다. 여행자는 관광지 설명과 위치를 확인하고, 실시간 버스 정보와 대중교통 경로, 주차장 현황을 함께 볼 수 있다. 처음 찾는 방문객이 길을 헤매거나 주차 정보를 따로 검색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 점이 눈에 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물론, 현장에서 목적지를 바꾸거나 주변 명소를 찾을 때도 활용도가 높다.
오디오 가이드 기능도 더해졌다. 처인성, 석성산 등 용인 주요 명소 12곳에서는 배우 양미경의 목소리로 구현한 현장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문화유산이나 자연 명소를 걸으며 설명을 들으면 혼자 떠난 여행도 해설사와 동행하는 느낌을 준다. 단순한 위치 안내가 아니라 장소의 이야기까지 전달한다는 점에서 문화 여행의 밀도가 높아진다.
예약과 결제 기능도 플랫폼 안으로 들어왔다. 용인 투어패스를 바로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어 정보 검색과 상품 구매가 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기존에는 관광지 정보를 찾고, 별도 예약 사이트를 검색하고, 이동 경로를 다시 확인해야 했다면 이제는 플랫폼 안에서 여행 준비의 여러 단계를 줄일 수 있다.
GPS 기반 미션 인증도 관심을 끈다. 관광지에 도착하면 장소 방문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현장에서 보상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인증사진을 올리고 승인을 기다리던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다. 가족 여행객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놀이가 되고, 젊은 여행자에게는 도시 곳곳을 탐험하는 재미가 된다.
용인관광플랫폼의 의미는 특정 명소에 쏠렸던 관광 흐름을 지역 전역으로 넓히는 데 있다. 에버랜드와 민속촌을 찾은 방문객이 주변 역사길이나 카페, 전통시장, 자연 명소까지 이어가도록 돕는다면 체류 시간은 길어지고 지역 상권에도 도움이 된다. 용인은 대도시이면서도 산과 들, 역사유산과 체험 관광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플랫폼은 그 흩어진 점들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는 장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인구 110만 용인시의 모든 매력을 클릭 한 번으로 연결하는 강력한 마케팅 엔진”이라며 “용인관광이 선보이는 압도적인 편리함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행수첩] 용인 스마트 여행 100% 활용법
용인관광플랫폼(itour.yongin.go.kr)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내 주변 명소\' 기능을 켜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가까운 거리의 맛집이나 역사 유적지가 지도 위에 나타날 것이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 주차난으로 악명 높은 명소를 방문할 때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주차장 실시간 현황을 확인하는 것이 시간 낭비를 줄이는 최고의 비결이다. 미션 인증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