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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분홍빛 \'꽃대궐\' 터졌다… 전주 완산칠봉

지금 안 가면 후회겹벚꽃·철쭉 만개한 1만 5천㎡의 유혹

거리공연에 플리마켓까지 '오감만족'

최치선 기자
분홍빛 \'꽃대궐\' 터졌다… 전주 완산칠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주의 봄은 한옥마을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나지막한 산비탈을 따라 분홍빛 파도가 일렁이는 곳, 완산칠봉 꽃동산이 그 주인공이다. 겹겹이 쌓인 꽃잎이 마치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 겹벚꽃과 발길 닿는 곳마다 붉게 타오르는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현실 세계를 잊게 만드는 ‘무릉도원’이다. 한 노인의 지극한 정성으로 시작된 이 비밀의 화원이 이제는 전국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날의 전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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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꽃동산 겹벚꽃(제공=전주시)

전북 전주 도심의 대표적인 봄나들이 명소인 완산공원 꽃동산이 겹벚꽃과 철쭉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전주시는 꽃동산의 봄꽃이 절정을 이룸에 따라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약 1만 5천㎡ 규모로 펼쳐진 이 꽃동산은 1970년대부터 한 주민이 평생을 바쳐 나무를 심고 가꾸기 시작한 곳이다. 

 

세월이 흘러 나무들이 자리를 잡으며 매년 봄이면 장관을 연출하게 되었고, 시는 2009년 이곳을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 휴식 공간으로 정성껏 가꿔왔다. 일반 벚꽃보다 보름 정도 늦게 피는 겹벚꽃은 꽃송이가 크고 화려해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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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칠볼 꽃동산(제공=전주시)

올해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시는 매곡교 진입로 일대에서 주말마다 감성적인 거리공연을 열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꽃향기 속에 울려 퍼지는 음악은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또한 지역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수공예품과 정겨운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벼룩시장도 함께 열려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도 세밀해졌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 통제와 주차 관리 인력을 대폭 확대 배치했다. 부족했던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낡은 시설물에 대한 정비도 모두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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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제공=전주시)

주변 연계 관광 코스도 매력적이다. 완산공원에서 꽃구경을 마친 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청년몰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꽃의 화려함과 한옥의 고즈넉함, 시장의 활기를 하루 만에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동선이다.

 

시 관계자는 "완산공원 꽃동산은 전주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질서 유지와 환경 정화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여행수첩] 완산공원 꽃동산 제대로 즐기기

완산공원 꽃동산은 지형 특성상 경사가 있고 길이 좁아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다.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면 쏟아지는 햇살과 어우러진 꽃터널 아래에서 생애 최고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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