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이 태안의 꽃바다를 찾은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청정 치유’의 정수를 선보인다. 거대한 원예 정원이 펼쳐진 태안에서 청양만의 호젓한 숲과 신비로운 밤하늘을 결합한 독창적인 휴식법을 제안하며 관광객들의 마음을 훔칠 준비를 마쳤다.
청양군은 오는 25일부터 충남 태안에서 막을 올리는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의 특색 있는 자연 자원과 치유 매력을 알리는 대규모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30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2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가 이벤트인 만큼, 청양군은 이를 ‘관광 청양’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높이는 도약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홍보관의 중심 테마는 박람회의 핵심 가치인 ‘원예와 치유’에 맞춰졌다. 군은 최근 청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칠갑타워’를 전면에 내세운다. 칠갑산의 수려한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이미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뷰 맛집’으로 통한다. 여기에 최근 실내 리모델링을 마치고 더욱 선명하게 우주의 신비를 관측할 수 있게 된 ‘칠갑산천문대’의 소식도 현장에서 전해진다. 고도가 높은 청양의 밤하늘은 공해가 적어 별자리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자연 속에 깃든 역사의 숨결도 빠질 수 없다. 지난 13일 정식 개관한 ‘면암최익현기념관’은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선비의 절개와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단순한 휴양을 넘어 마음의 수양까지 겸비한 청양만의 독보적인 생태·휴양 인프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의 오감을 자극할 참여형 프로그램은 이번 홍보관의 백미다. 체험존에서는 청양의 숲길에서 채집한 듯한 자연의 향기를 담은 ‘향기 치유 카드 만들기’가 상시 운영된다. 또한, 청양의 깨끗한 물과 찻잎을 활용한 ‘블렌딩 티(Tea) 체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입 간식 만들기’ 등은 보는 관광을 넘어 직접 느끼고 맛보는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이색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칠갑타워의 웅장한 모습을 담은 대형 퍼즐 맞추기와 청양의 숨은 명소를 찾아내는 그림 맞추기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션을 성공한 방문객에게는 청양의 정이 담긴 소정의 기념품이 증정되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청양군 관계자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라는 큰 무대에서 청양이 품은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치유의 에너지를 전 세계인에게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새롭게 단장한 명소들과 정성껏 준비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미를, 내국인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고향’ 같은 청양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장 내 설치된 청양군 홍보관은 오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2주간 상설 운영된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체험에 참여하고 청양 여행의 실속 있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
화려한 원예의 잔치가 열리는 태안에서 청양이 제안하는 치유의 방식은 사뭇 담백하고 깊다. 화려한 꽃들에 눈이 즐거워졌다면, 이제 청양이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과 칠갑산의 시원한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볼 차례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진정한 \'쉼\'을 찾는 이들에게, 이번 박람회 속 청양 홍보관은 보물 같은 여행 지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