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단순히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경남 합천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장기 체류 여행자를 모집한다.
합천군관광협의회는 ‘2026년 합천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4월 17일부터 모집하며, 경남을 제외한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여 한 달 동안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에게 숙박비, 체험비, 여행자보험료를 실비 지원하며, 체험 내용을 SNS에 공유하는 미션도 포함되어 있다.
합천의 매력이 돋보이는 이유는 다양성에 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간직한 천년고찰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장소이다. 해인사 소리길에서는 계곡 물소리와 숲의 평화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조용한 회복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완벽한 코스가 된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여행자는 그 자체로 힐링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영상테마파크가 있다. 1980년대까지의 한국 거리를 재현한 이곳은 과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역사의 흔적이 살아있는 거리에서 산책하며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는 재미가 더해져 장기 체류 여행에 최적화된 장소이다. 이처럼 합천은 다양한 얼굴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합천의 진정한 경쟁력은 여행자가 길게 머무를 수 있는 시간에서 비롯된다. 천년 사찰의 고요함, 숲길의 청량함, 영화 세트장의 흥미로움, 계절의 변화를 담은 경치가 한 도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비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합천에서 생활하고 느끼는 경험을 제안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할지라도, 며칠 뒤 불현듯 여행의 중심이 되는 것은 곧 머무는 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