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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종합

가평 조무락골-여름철 야생화와 겨울철 풍광 볼거리 가득

김위교

TRAVELI

가평 조무락골-여름철 야생화와 겨울철 풍광 볼거리 가득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있는 석룡산(石龍山·1153m)에 이맘때 찾아가면 조무락골(鳥舞樂谷)의 얼음장이 볼만하다. 석룡산은 경기 제일봉인 화악산(1468m)을 마주보고 있고 그 사이의 골짜기가 조무락골이다. 수량이 많고 계곡이 아름다워 여름에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겨울풍광도 괜찮다. 석룡산 등반은 화천방면 75번 국도를 타고 가다 도마치고개 직전 삼팔교라는 작은 다리에서 흔히 시작된다. 버스편이 자주 있지 않아 승용차로 가야 편하다. 여기서 도보로 20분 정도 도마치 방면으로 더 가서 고새피골 입구를 들입목으로 석룡산을 타고 방립고개를 거쳐 조무락골로 내려오는 코스도 자주 이용된다.

화악산의 기세에 눌려 있는 석룡산은 산 자체는 웅장하거나 화려한 느낌은 적다. 삼팔교에서 10여분 조무락골을 오르다보면 왼편으로 '백백교터'로 오르는 길이 있다. 백백교(白白敎)는 일제강점기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이비종교로 그 잔당이 이곳으로 도주해 은거했다고 하니 그 시절에 이 조무락골이 얼마나 오지였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20분 정도 더 오르면 끝집인 마지막 펜션이 나오고 이곳에서 왼편으로도 석룡산을 오를 수 있다. 이 코스로 오르면 내려올 때 방립고개를 거쳐 조무락골로 하산하게 된다. 1시간 정도 계곡길을 오르면 2.7㎞정도 지점에 오른편으로 복호동폭포가 나온다. 높이 30m, 폭 5m 정도의 3단폭포가 거대한 얼음장으로 얼어붙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복호동 폭포에서 조금 더 가면 화악산으로 갈라지는 중봉갈림길이다. 여기서 갈라져 화악산을 먼저 타고 조무락골로 내려오기도 한다. 중봉 갈림길부터 방립고개까지는 몹시 가파르다. 방립고개에서 석룡산 정상에 이르는 능선은 여름에는 야생화의 초원길을 이룬다. 이맘때쯤이면 옷벗은 나뭇가지에 상고대가 피어 기대하지 않았던 볼거리를 연출한다.

등반코스▲삼팔교~끝집갈림길~중봉갈림길~방림고개~석룡산~940고지~끝집갈림길~삼팔교 ▲고새피골입구~쉼바위~싸리목~석룡산~방립고개~중종갈림길~끝집갈림길~삼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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