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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군청 복도에 걸린 음성의 빛…일상 속 사진전이 열렸다

김보라 기자
군청 복도에 걸린 음성의 빛…일상 속 사진전이 열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음성군청 복도가 조용한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음성군은 군청 2층 복도갤러리에서 2분기 전시 ‘빛으로 읽는 음성’을 열고 지역의 풍경과 시간을 담은 사진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민원과 행정이 오가는 익숙한 공간에 사진이 걸리자, 지나치던 복도는 잠시 걸음을 늦추게 하는 문화 공간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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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빛으로 읽는 음성’...음성군청 복도 갤러리 2분기 전시(제공=음성군)

 

이번 전시는 제목 그대로 ‘빛’으로 음성을 읽어내는 작업에 가깝다. 복도 벽면을 따라 걸린 작품들은 계절의 결, 들판의 색, 자연의 숨결을 또렷하게 담아낸다. 노란 꽃밭 너머 완만한 언덕이 이어지는 장면, 물속을 가르는 생명의 순간, 숲길에 스미는 햇살 같은 이미지들은 거창한 설명 없이도 지역의 표정을 전한다. 군청이라는 공공청사 안에서 열리는 전시라는 점에서 주민 누구나 일상 동선 속에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복도갤러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접근성이 뛰어나다. 별도의 전시장을 찾지 않아도 군청을 방문한 주민과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청사 공간에 문화적 온기를 더하고, 지역 예술과 주민의 거리를 좁히는 역할도 한다. 전시 개막 현장에는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자리해 작품을 둘러보며 박수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행정 공간에 문화가 스며들면 풍경도 달라진다. 음성군청 복도갤러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깐 멈춰 서서 한 장의 사진을 바라보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 ‘빛으로 읽는 음성’전은 지역의 자연과 순간을 기록한 사진을 통해, 익숙한 음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작은 문화 실험으로 읽힌다.

 

군청 복도는 더 이상 단순한 통로만은 아니다. 사진이 걸린 벽 앞에서 사람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지역의 풍경을 다시 바라본다. ‘빛으로 읽는 음성’은 일상 가까이에서 만나는 가장 조용한 전시이자, 음성을 새롭게 읽어내는 또 하나의 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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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읽는 음성’...음성군청 복도 갤러리 2분기 전시(제공=음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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