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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서울관광재단...서울달, 매일 뜬다

여의도 하늘길 연중무휴로 연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운영

외국인 예약 채널 넓히고, 운항 취소 땐 지상 체험

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서울달, 매일 뜬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서울 하늘을 올려다보는 방식이 조금 달라졌다. 여의도 상공에서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하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이 4월 1일부터 연중무휴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기 휴무일이던 월요일까지 문을 열면서,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은 요일에 상관없이 언제든 하늘 위 서울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인 4~6월과 9~11월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시간 앞당겨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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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달(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달의 변화는 단순히 쉬는 날을 없앤 데 그치지 않는다. 이용 방식도 함께 손봤다. 서울시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와 연계한 예약 채널을 기존 7개에서 10개로 늘렸다. 기존 클룩, 트립닷컴 등에 더해 ‘놀 월드’, ‘트레이지’ 등 3개 채널이 추가됐다. 국적마다 선호하는 예약 플랫폼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익숙한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탑승권을 미리 확보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좋아졌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서울달이 이미 외국인 관광객에게 꽤 강한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달은 2024년 8월 23일 개장 이후 2026년 3월 25일까지 누적 탑승객 약 8만8000명, 외국인 탑승객 약 3만1000명, 비행 횟수 9300회 이상의 무사고 운항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한 해 전체 탑승객 5만4902명 가운데 외국인은 2만2057명으로 약 40%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선정한 ‘2024년 서울시 최고의 정책’ 3위에 오른 점도 이 시설의 인지도를 보여준다.

 

실제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서울시가 지난해 내국인 1000명, 외국인 500명 등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울달의 전반적 만족도는 92.4점이었다. 응답자의 86.7%는 재탑승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93.6%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 관광 콘텐츠 가운데 단순히 “한 번 타보고 끝나는 시설”이 아니라, 기억과 입소문을 함께 만드는 체험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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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달 전경(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달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장소성이다. 이 시설은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서울 도심과 한강, 여의도 일대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체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낮에는 강과 빌딩 숲의 윤곽이 또렷하고, 밤에는 여의도와 도심 야경이 겹치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도 서울달 운영시간을 연중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로 안내하고 있으며, 마지막 비행은 오후 9시 30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상 변수에 대한 대응도 눈에 띈다. 계류식 가스기구 특성상 강풍이나 폭우 같은 악천후가 닥치면 운항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서울달 그라운드 투어’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곤돌라 내부 탐방, 비행 원리 교육, 기념사진 촬영 등을 통해 하늘이 아닌 지상에서도 서울달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단순 환불로 끝내지 않고, 현장에서의 경험을 다른 형태로 이어 재방문 가능성까지 살리겠다는 계산이 읽힌다.

 

서울달은 이제 서울의 상징적 관광 장치 가운데 하나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통적인 전망대나 고층 빌딩 전망 공간과는 결이 다르다. 서울 한복판에서 천천히 떠오르며 도시를 내려다보는 방식 자체가 체험이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서 서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서울 위로 잠시 ‘올라가는’ 기억을 남긴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연중무휴 운영, 예약 채널 확대, 기상 취소 시 대체 프로그램까지 갖춰지면서 관광객 입장에서는 훨씬 예측 가능하고 편한 상품이 됐다. 이는 공식 발표를 바탕으로 한 해석이다.

 

서울 관광은 늘 새 얼굴을 찾는다. 그런데 오래 남는 콘텐츠는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 보기 좋고, 예약이 쉽고, 실패했을 때도 대안이 있어야 한다. 서울달은 바로 그 세 가지를 조금씩 갖춰가고 있다. 매일 뜨는 하늘 위 서울. 서울시는 이제 그 장면을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자주 열어두기로 했다. 봄밤의 여의도에서 서울달이 다시 오르는 이유도 결국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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