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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도 교육기업도 바꿨다…경남, 콘텐츠로 새판 짠 3곳

경남문화예술진흥원...콘텐츠사업화 전환 지원기업 3개사 선정

김보라 기자
제조업도 교육기업도 바꿨다…경남, 콘텐츠로 새판 짠 3곳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콘텐츠는 이제 문화산업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교육도, 환경도, 제조도 콘텐츠를 만나면 전혀 다른 시장이 열린다. 경남도가 올해 ‘콘텐츠사업화 전환 지원사업’으로 3개 기업을 최종 선정한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다. 기업들은 각자의 본업 위에 콘텐츠를 얹어 새로운 수익모델과 시장 진입 전략을 본격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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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받기(주)지제이테크_IP와 NFC기술 접목 콘텐츠 제작(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도내 기업의 콘텐츠산업 진입과 사업구조 전환을 돕는 ‘2026 콘텐츠사업화 전환 지원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제조·교육·환경 등 기존 산업 분야 기업이 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모집 안내에 따르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참여기업 3곳을 뽑아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사업모델 설계, 마케팅, 판로 개척, 전문가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이네이블유㈜, ㈜파틱스, ㈜지제이테크다. 세 기업은 분야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기존 업종의 경쟁력을 콘텐츠산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을 만들거나 홍보물을 제작하는 수준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를 새로운 사업의 축으로 삼겠다는 시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사업 역시 애초부터 비콘텐츠 기업의 콘텐츠산업 진출과 업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왔다.

 

이네이블유㈜는 ‘느린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인터랙티브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AI 기반 읽기 수준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학습자의 이해도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격차를 줄이고 학습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공공성과 시장성을 함께 시험하는 모델로 볼 수 있다.

㈜파틱스는 폐플라스틱과 업사이클링 체험을 결합한 환경교육 콘텐츠를 추진한다. 기존 출강형 체험 프로그램을 플랫폼형 사업으로 고도화하고, 체험·교육·키트 판매를 묶은 복합 수익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교육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반복 가능한 콘텐츠 소비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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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이블유(주)_교육콘텐츠(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지제이테크는 금속 제조 역량에 캐릭터 IP와 NFC 기술을 결합한 콘텐츠 상품을 개발한다. 제조 기반 굿즈에 디지털 콘텐츠 연동 기능을 더해 기존 제조업에서 콘텐츠 기반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최근 경남의 관련 지원사업들이 제조업, 디자인업, 교육업 등 전통 산업군의 콘텐츠 융합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이번 사례는 흐름을 보여준다.

 

진흥원은 선정 기업들에 대해 연내 사업화 성과 창출을 목표로 자금 지원과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이어지며 지역 산업과 콘텐츠산업의 융합, 사업구조 다변화, 시장 진입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춰 왔다. 콘텐츠가 더 이상 특정 업계만의 언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3개 기업의 도전은 지역 산업 전환의 작은 실험이 아니라 경남형 콘텐츠산업 확장의 하나의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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