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봄은 짧고, 축제는 강하다. 단 이틀, 수원에서 가장 밀도 높은 봄이 펼쳐진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원에서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를 연다. 사계절 테마형 문화예술 축제 ‘경기도 문화사계’의 봄 프로그램으로, 꽃과 공연, 체험을 한 공간에 묶은 도심형 축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공연과 체험, 이벤트, 홍보관이 동시에 운영되며 하루 동안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촘촘하게 배치된다. 봄꽃을 배경으로 한 감성 포토존과 체험형 콘텐츠가 중심을 이룬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공연 라인업이다. 역사 강사 최태성과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는 지식과 मनोर을 결합한 무대로 구성된다. 여기에 기회소득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가 더해져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첫날에는 음악 프로그램 공개 녹화도 진행된다. 가수 이무진, 김나영, 우디, 최여원이 무대에 올라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야외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 특성상 관객과의 거리감이 적고, 현장감이 살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업사이클링 공작 체험과 꽃갈피 만들기, 봄꽃 씨앗 제작 등 친환경 콘텐츠가 준비된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환경과 일상을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교육적 요소가, 연인과 친구에게는 추억을 남기는 장치가 된다.
행사가 열리는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생대 부지를 문화 공간으로 재생한 곳이다. 넓은 잔디광장과 붉은 벽돌 건물, 숲길이 어우러져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시와 공연, 창작 활동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수원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 문화사계는 계절마다 다른 주제로 열리는 대표 문화 축제 브랜드다. 봄에는 꽃과 체험, 여름에는 야외 공연, 가을에는 예술 콘텐츠, 겨울에는 빛과 미디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주최 측은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주차 공간이 제한적인 만큼 수원역과 인근 버스 노선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만큼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봄은 늘 짧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한 번에 담아낸다. 수원 상상캠퍼스의 이틀은, 그 짧은 계절을 가장 밀도 있게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