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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천 아트밸리, 폐채석장이 ‘밤의 숲’으로

미디어경관숲·액티비티·숙박 결합…야간 관광 강화

확대 지정 용역 착수…4개 권역으로 공간 재편

2027년 완공 목표…수도권 대표 복합문화거점 노린다

김보라 기자
포천 아트밸리, 폐채석장이 ‘밤의 숲’으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버려진 채석장이 빛의 숲으로 바뀐다. 낮의 절경에 머물던 포천아트밸리가, 이제 밤까지 머무는 여행지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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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청사(제공=포천시)

 

경기 포천시가 대표 관광지인 포천아트밸리를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지난 17일 ‘포천아트밸리 확대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간 확장과 콘텐츠 재편을 본격화했다.

 

포천아트밸리는 폐채석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생한 사례로, 천주호와 절벽 풍경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관광지로 자리 잡았지만 체류형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번 용역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순 관람형에서 벗어나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확대 예정 부지를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입체적인 공간 구성을 제시했다.

 

먼저 고저차를 활용한 액티비티 공간이 눈길을 끈다. 절벽 지형을 살린 체험형 시설을 통해 방문객이 직접 움직이고 즐기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감상 중심 관광에서 참여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문화거점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전시와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단순한 방문을 넘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야간 콘텐츠를 강화한 미디어경관숲이 더해진다. 빛과 영상, 자연이 결합된 야간 경관은 포천아트밸리의 또 다른 얼굴이 될 전망이다.

 

숙박과 휴양 기능도 포함된다. 자연 속에서 머무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숙박휴양 공간이 들어서면, 하루 일정에 그치던 방문 패턴이 1박 이상의 체류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역 상권과 연계된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관광 흐름은 ‘짧게 보고 떠나는 여행’에서 ‘오래 머무는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근교에서는 자연과 문화, 휴식이 결합된 복합형 관광지가 경쟁력을 갖는다. 포천아트밸리의 재편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전문가 자문과 설계 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확정되며, 202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이후에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포천아트밸리는 이미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절벽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풍경은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여기에 야간 경관과 체험 요소가 더해지면, 관광의 밀도는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때 돌을 캐내던 공간은 이제 시간을 머물게 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포천아트밸리는 자연과 빛, 사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풍경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그 변화는, ‘다시 찾는 여행지’라는 이름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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