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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서울이 만든 ‘비즈니스 관광 도시’

서울 MICE 지원 확대…국제회의·전시 유치 전략 공개

워케이션·블레저 관광 결합, 글로벌 MICE 도시 경쟁력 강화

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서울이 만든 ‘비즈니스 관광 도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회의를 위해 서울을 찾은 사람들은 이제 관광도 함께 즐긴다. 낮에는 국제회의가 열리고 밤에는 도시 여행이 이어진다. 비즈니스와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흐름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MICE 도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표사진) 2026 서울 MICE 지원 설명회 포스터.png
2026 서울 MICE 지원 설명회 포스터(제공=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글로벌 MICE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서울관광재단은 국내 학회와 협회, MICE 업계 관계자 등 29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서울 MICE 지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발표된 ‘2026 서울 MICE 산업 지원 계획’을 업계에 상세히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 제도와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는 산업으로 관광과 경제 효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평가된다. 국제회의나 대형 전시가 열리면 참가자들이 숙박과 관광, 쇼핑 등을 함께 즐기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서울은 이미 세계적인 MICE 도시로 자리 잡았다. 국제협회연합(UIA) 통계에 따르면 서울은 국제회의 개최 도시 순위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여행 전문 매체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MICE 도시’에도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는 이러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2026년 MICE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ESG 기반 행사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회의 지원 제도에서는 ESG 실행 기준을 개선하고, 전시회 분야에는 온실가스 저감 컨설팅을 새롭게 도입한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행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행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개인정보보호법 강화에 맞춰 참가자 명단 제출 조건을 완화하고 제출 서류를 줄여 행사 주최자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대신 지원금 사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은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MICE 트렌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흐름이 ‘블레저(Bleisure)’ 관광이다. 블레저는 비즈니스(Business)와 레저(Leisure)를 결합한 여행 방식으로, 회의나 출장을 온 방문객이 관광을 함께 즐기는 형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마곡에 문을 연 서울 MICE 플라자를 중심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상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MICE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도심형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을 찾는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기업 임직원이나 참가자들이 서울에 머무는 기간을 늘리고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는 또 블레저 관광 플랫폼을 활용해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서울 관광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체류 기간을 늘리고 도시 관광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는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 공동 마케팅 사업도 추진한다. 서울을 찾은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지방 도시까지 여행하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서울 관광·MICE 기업지원센터 운영과 서울 MICE 얼라이언스 회원 확대 등 업계 협력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이 글로벌 MICE 허브로 성장하기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도시는 이제 회의만을 위해 찾는 공간이 아니다. 업무와 여행이 함께 이어지는 도시가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회의가 열리고 공연과 음식, 도시 여행이 이어지는 서울. 세계의 비즈니스 여행자들이 찾는 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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