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표준시
전국날씨날씨 불러오는 중…
2010.5~현재 · 누적 방문자 집계 중

이 기사를 다른 언어로 읽어보세요

트래블아이에서 저장한 영어·일본어·중국어 번역본을 언어별 주소로 불러옵니다.

뉴스

“관광이 도시를 살린다”…정부가 선택한 10곳

한국관광공사, 서천·영암 신규 선정…지역관광조직(DMO) 확대

평창·강릉·동해 KTX 관광벨트, 충북 웰니스 권역도 추진

김보라 기자
“관광이 도시를 살린다”…정부가 선택한 10곳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사라져 가던 지방 관광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부가 직접 ‘지역 관광 살리기 프로젝트’에 나서면서 전국 곳곳에 새로운 관광 거버넌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민과 지자체, 관광업계가 함께 지역 여행을 설계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이 올해 10곳으로 확대됐다.


78.jpg
한국관광공사 사옥(제공=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지역관광추진조직(DMO)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DMO는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관광 정책과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협의체 조직이다. 지역 스스로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DMO 사업은 지역 관광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관광 정책이 중앙 중심으로 추진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직접 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올해 신규로 선정된 기관은 서천문화관광재단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지역 관광 콘텐츠 개발과 관광 

마케팅 사업을 추진하며 최대 5년 동안 단계별 지원을 받게 된다.

 

221.png
올해 신규로 DMO에 선정된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포스터(제공=영암문화관광재단)

 

DMO 사업은 첫 선정 이후 2년 동안 지원을 받은 뒤 3년 차에는 다시 공모 평가를 받아야 한다. 성과가 검증된 기관만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올해는 기존 조직 가운데 김제농촌활력센터와 영덕문화관광재단이 3년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여기에 기존 지원이 연장된 기관까지 포함하면 올해 총 10개 기초 DMO가 운영된다.

 

선정된 기관들은 사업 단계에 따라 연간 1억~2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받는다. 지원금은 관광 콘텐츠 개발, 홍보 마케팅, 지역 관광 인력 양성 등에 활용된다.

올해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권역형 DMO’ 도입이다. 기존에는 기초 지자체 단위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여러 도시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방식이 새롭게 시도된다.

 

권역형 DMO 가운데 하나는 강원권 관광벨트다. 평창·횡성·강릉·동해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KTX 교통망을 활용해 강원 동해안과 내륙 관광지를 하나의 여행 코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권역형 DMO는 충북 지역이다. 옥천·보은·영동을 중심으로 웰니스 관광을 공동 브랜드로 육성한다. 숲과 자연을 기반으로 한 치유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연결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권역형 DMO로 선정된 두 기관은 각각 연간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등 공통 과제를 관광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국내 관광 정책에서도 지역 중심 관광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대형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와 자연을 경험하는 여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관광 거버넌스는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숙박, 음식점,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산업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DMO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관광공사 사업과 연계한 홍보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 상품 개발과 관광 콘텐츠 판매 등 실질적인 수익 창출 구조도 지원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이 스스로 관광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관광의 미래는 거창한 관광단지보다 작은 마을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주민과 여행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여행. 정부가 선택한 10개의 DMO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여행 지도를 그려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KEEP EXPLORING

이어서 읽을 여행기사

검색하거나 + 버튼을 눌러 같은 섹션의 기사를 계속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