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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함께살아U’, 지방소멸의 해법이 되다

청양군 청년 셰어하우스 ‘함께살아U’ 개관

월 15만원 공공형 주거…최대 2년 거주 가능

청년 정착 돕는 주거·커뮤니티 공간 조성

김보라 기자
청양 ‘함께살아U’, 지방소멸의 해법이 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청양의 조용한 읍내에 새로운 청년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지역에서 청년의 정착을 돕기 위한 공공 주거 프로젝트다. 청양군이 추진한 청년 셰어하우스 ‘함께살아U’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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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청년 셰어하우스 ‘함께살아U’ 개관… 청년 주거 자립돕는다(제공=청양군)

 

청양읍 읍내리에 자리한 ‘함께살아U’는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총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된 청년 주거시설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연면적 999㎡ 규모로 조성됐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지역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생활과 교류 기능을 함께 갖춘 공간으로 설계됐다.

 

1층에는 입주민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와 관리사무소가 들어섰다. 이곳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청년들의 교류와 협업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거 공간은 2층과 3층에 마련됐다. 2층은 남성 입주자를 위한 공간, 3층은 여성 입주자를 위한 공간으로 각각 10개 호실이 배치됐다. 개인 방을 중심으로 공유주방과 공용세탁실을 갖춰 사생활을 보장하면서도 공동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입주 대상은 청양군에 거주하거나 전입 예정인 18세에서 45세 사이의 무주택 1인 가구 청년이다. 월 사용료는 15만 원으로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다. 기본 거주 기간은 1년이며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해 최대 2년 동안 머물 수 있다.

 

청양군은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주소 여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소득 수준과 지역 활동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제 주거 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18명의 청년이 입주 계약을 마치고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청양군은 이미 여러 청년 주거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블루쉽하우스’ 등을 포함하면 청년 셰어하우스는 총 5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내일이U센터’까지 완성되면 청년 창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인프라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청양은 전국에서도 인구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 정착을 위한 정책은 지역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됐다. 주거 지원과 일자리, 지역 공동체 활동을 함께 연결하는 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청양군은 셰어하우스 운영과 함께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통해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등 맞춤형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청양의 변화는 거창한 개발이 아니라 작은 집에서 시작되고 있다. 한 공간에 모여 사는 청년들의 생활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살아U’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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