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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한국관광공사 ‘Sea-nergy’ 공모 선정…전국 224개 섬 중 8곳 포함

1억8천만원 투입, 관광벤처 3곳 매칭…2027 섬비엔날레와 연계 추진

꽃차와 오란다의 변신…보령 원산도, ‘씨-너지’ 섬 관광 실험대 오른다

김보라 기자
보령시, 한국관광공사 ‘Sea-nergy’ 공모 선정…전국 224개 섬 중 8곳 포함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남 보령의 원산도가 섬 관광의 새로운 실험 무대에 오른다. 마을이 가진 이야기와 음식, 유휴 공간을 관광 상품으로 엮어내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보령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 씨-너지(Sea-nergy) 섬-기업 상생 관광 프로젝트’ 공모에 원산도(원산2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34개 기초지자체, 224개 섬이 경쟁한 가운데 8개 섬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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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음식(까불이오란다)(제공=보령시)

 

이번 사업은 섬마을과 관광 전문기업을 매칭해 고유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품 실증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산2리에는 관광벤처, 섬 테마 여행 기획사, 콘텐츠 운영사 등 3개 기업이 참여해 올해 말까지 총 1억8000만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원산도는 2021년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천항과 안면도를 잇는 길목에 자리해 해변과 갯벌, 어촌 풍경이 어우러진 섬이다. 최근에는 카페 ‘원산창고’ 등 감각적인 공간이 생기며 젊은 여행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보령시는 그간 ‘섬 지역 특성화사업’을 통해 개발한 ‘꽃차에이드’와 ‘까불이오란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마을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 방문 관광을 넘어, 섬의 생활과 문화를 경험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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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음식(꽃차에이드)(제공=보령시)

 

또한 2027년 예정된 섬비엔날레와 연계해 원산도의 관광 브랜드를 전국 단위로 확산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보령시는 지난달 27일 한국관광공사와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참여 기업 선정 후 5월부터 실증 사업에 들어간다.

 

서우덕 해양정책과장은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해 원산도만의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섬은 더 이상 고립된 공간이 아니다. 다리와 터널이 연결한 길 위에서, 이제는 이야기와 브랜드가 섬을 확장한다. 원산도의 변화가 다른 섬 관광의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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