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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연 900만원 창작비…경남, 청년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시작

‘K-Art 청년 창작자 지원’ 3월 4~31일 모집

문학·시각·공연·융복합까지 원천창작 80명(경남) 선발

최치선 기자
연 900만원 창작비…경남, 청년 예술가 지원 프로젝트 시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창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생계가 흔들리면 작업도 흔들린다. 경남이 청년 예술가에게 최소 2년의 시간을 보장하는 지원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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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청년 창작자 지원사업 공모 키비주얼(제공=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K-Art 청년 창작자 지원’ 사업 참여자를 3월 4일부터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소득이 불안정해 창작에 전념하기 어려운 만 39세 이하(1986년 1월 1일 이후 출생) 기초예술 분야 원천창작 예술가가 대상이다.

전국 3000명(수도권 1500명, 비수도권 1500명)을 선발하며, 경남에서는 최종 80명이 선정된다. 

 

선정자는 연간 9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2년 연속 지원받는다. 상반기 400만원, 하반기 500만원으로 나눠 지급되며, 중간·결과보고서를 통해 활동 충실도를 점검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원고, 악보, 음원, 미술 작품 등 구체적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다년도 지원’이다. 예술계에서는 그동안 단년도 지원이 반복되며 창작의 연속성이 끊긴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경남은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다음 연도까지 지원을 보장하는 구조를 도입해 안정성을 높였다.

 

지원 분야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전통예술), 다원예술, 융복합예술 등 순수예술 원천창작 전반이다. 단순 실연 중심 활동은 제외되지만, 창작 경력이 확인되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1차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3배수 이내를 선정한 뒤, 2차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분야 안배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접수한다.

 

경남은 통영국제음악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문화 행사가 활발한 지역이다. 그러나 지역 예술인의 창작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김종부 진흥원장은 “청년 예술인들이 생계 부담을 덜고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 예술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작은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적어도 두 해의 시간은 작품이 자라는 토양이 된다. 경남의 이번 지원이 청년 예술가에게 숨 고를 여유를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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