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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835억 들여 인구 반등 승부수...청년과 STEP-UP, 행복 곡성’ 비전 선포

“청년이 돌아오는 고장으로"...농어촌 기본소득·무료버스 전면 추진

최치선 기자
곡성, 835억 들여 인구 반등 승부수...청년과 STEP-UP, 행복 곡성’ 비전 선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남 곡성군이 2026년을 ‘청년과 STEP-UP, 행복 곡성’의 해로 정하고 대규모 청년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총 835억원을 투입해 6개 분야 61개 사업을 동시에 가동하는 구상이다. 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는 농촌 지역에서 보기 드문 공격적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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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청사(제공=곡성군)

군은 지난 26일 청년정책위원회를 열어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안’을 심의하고, 올해 성과 점검과 함께 내년도 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등 15개 신규사업이 포함되면서 전체 사업비는 전년 대비 588억원 늘었다.

 

분야별로 보면 생활 기반을 다지는 ‘Stay’ 영역에 90억원이 투입된다. 곡성형 청년 하우징타운을 조성하고, 전 군민 무료버스 정책을 시행해 주거와 교통 부담을 낮춘다. 섬진강을 끼고 펼쳐진 읍·면 단위 생활권의 이동성을 높여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문화와 참여를 묶은 ‘Together’ 분야에는 36억원이 배정됐다.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곡성형 미네르바 대학’ 운영과 옥과도서관 특화공간 조성이 포함된다. 청년이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quality’ 분야에는 48억원이 투입된다. 출생 기본수당 지원과 24시간 어린이집 돌봄 시범사업을 통해 육아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육 서비스를 촘촘히 연결한다. 인구 구조가 급격히 고령화된 농촌에서 청년 가구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일자리와 창업을 다루는 ‘Practice’ 분야는 10억원 규모다. 가업승계 청년 지원과 청년 도전 지원사업으로 지역 기반 산업의 세대 교체를 돕는다. 귀농·귀촌과 전입을 아우르는 ‘U-turn’ 분야에는 561억원이 집중된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곡성 돌아오지촌’ 조성사업이 핵심이다. 농업과 6차산업을 연계하는 ‘Progress’ 분야에도 90억원이 반영돼 청년농업인 육성과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구축이 추진된다.

 

곡성군 청년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5년 125명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인구 유입 흐름을 확실한 상승세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단순한 지원금 정책을 넘어 주거·일자리·문화·복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섬진강과 기차마을, 농촌 체험 관광으로 알려진 곡성은 이제 ‘청년이 머무는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더하려 한다. 대규모 예산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농촌 청년정책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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