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충주시 달천동 일원에 청소년과 가족이 사계절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놀이·체육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 건립될 ‘청소년 실내놀이 체육시설’의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누리종합건축사사무소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청소년의 여가와 체육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 설계 방향을 담기 위해 마련됐다. 당선작은 주변에 지난해 개장한 달천동 ‘모시래 어린이 놀이터’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 구성과 실내 놀이기구 배치의 효율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안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약 2,300㎡ 규모로 계획됐다. 내부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놀이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며, 공간 구성의 유연성과 이동 동선이 설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충주시는 총 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당선작 선정에 따라 설계 단계가 본격화되면 시민 의견 수렴과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달천동 지역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체육 인프라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시래 어린이 놀이터는 작년 9월 약 1만8,000㎡ 부지에 모험형 놀이시설, 짚라인, 스포츠월 등 체험형 요소를 갖춘 복합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이곳 개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새로 건립될 실내시설은 충주의 계절적 특성까지 고려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겨울 한파나 여름 장마처럼 기상이 변덕스러운 시기에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뛰어놀고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또한 실내 공간은 운동뿐 아니라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 가족 여가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돼 성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여가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과 체육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름 공모전 등 시민 참여를 통한 시설 운영 아이디어 수렴도 준비하고 있어, 지역 커뮤니티의 체육·문화 활동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편 충주는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최지로 충청권이 선정되면서 도내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지역 내 체육 인프라가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공공건축 설계 공모를 통한 시설 조성은 청소년이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곳을 넘어 지역의 문화·생활 자원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주시가 설계 당선작을 토대로 어떤 공간으로 완성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