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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과천 떠나는 경마장, 시흥이 잡는다”…시흥시 유치전 본격화

국토부 이전 계획 발표 이후 TF 구성…후보지 발굴·타당성 검토 착수

세수 확대·일자리 창출 기대 속 정치권도 가세

김보라 기자
“과천 떠나는 경마장, 시흥이 잡는다”…시흥시 유치전 본격화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 시흥시가 과천 경마장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체(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의 하나로 과천 경마장 이전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선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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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전경(제공=시흥시)

 

현재 과천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의 렛츠런파크 서울은 수도권 대표 경마 시설로, 주말마다 수만 명이 찾는 대규모 집객 시설이다.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부지 규모와 접근성, 주변 인프라를 둘러싼 지자체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시흥시는 시 부서 관계자와 시흥시정연구원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꾸려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내 유치 가능 후보지를 발굴하고 관련 법령과 환경·교통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유치 선언을 넘어 행정·법적 절차를 병행해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시는 경마장 유치가 성사될 경우 지방세수 증가와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관람객이 유입되면 숙박·음식·상업시설 등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한 복합 레저 인프라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수도권 서남부권이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집객 시설 유치는 도시 위상과 직결된 사안이기도 하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가 가진 강점과 지역 발전 전략을 연계해 종합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접근성, 개발 가능 부지, 기존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경마장 유치 필요성이 제기된 직후 나와 주목을 받는다. 시흥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SNS를 통해 적극 행정을 촉구한 데 이어, 시가 공식 대응에 나서면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만 경마장 유치는 경제적 효과와 함께 교통 혼잡, 소음, 사행성 논란 등 사회적 쟁점도 뒤따른다. 대규모 시설 이전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둘러싼 충분한 공론화와 주민 의견 수렴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천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된 경마장을 둘러싼 수도권 지자체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시흥시의 행보가 도시의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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