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북 음성군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꾸민 연합 문화무대가 열린다. 음성군은 이달 28일 음성청소년어울림센터에서 2026년 청소년자치기구 연합활동 ‘밴드대로 2010’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기회를 넓히고 자치 역량과 협업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장이 되는 구조다. 단순한 공연 발표회를 넘어 ‘자치’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행사명 ‘밴드대로 2010’은 센터 공간 명칭과 ‘청소년대로’라는 슬로건에서 착안했다. 여기에 2010년생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기획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무대의 주인공이자 운영자, 기획자가 모두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날 행사에는 음성군 청소년문화의집 2개소에서 활동 중인 동아리 6팀이 참여한다. 밴드 공연과 댄스 무대가 이어지고,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각 팀은 그동안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악기를 손에 쥔 청소년들의 긴장과 설렘, 관객과 눈을 맞추는 순간의 자신감은 또래 문화의 생생한 단면을 보여준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소년 참여 정책을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음성군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 안에서 청소년이 주체로 설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이번 연합활동은 또래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협업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영 음성청소년어울림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동아리 활동을 지원해 스스로 기획하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음성군은 이 밖에도 진로 체험, 자원봉사,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청소년어울림센터와 대소청소년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대 조명 아래 선 청소년들의 표정은 또렷하다. 어른들이 마련한 자리가 아니라, 스스로 만든 자리이기 때문이다. ‘밴드대로 2010’은 작은 공연이지만, 지역 청소년 정책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