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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의 반전 변신…곡성 ‘토란하트떡’ 등장

곡성 토란에 쌀 더해 쫄깃한 식감 구현

아린맛 낮춘 가공기술로 디저트 시장 공략

김보라 기자
토란의 반전 변신…곡성 ‘토란하트떡’ 등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곡성이 대표 특산물 토란의 변신을 시도했다. 곡성군은 지역에서 재배한 토란을 활용해 개발한 ‘맛다곡성 토란하트떡’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원물 위주로 소비되던 토란을 간편 디저트로 재해석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 맛다곡성 토란하트떡.jpg
맛다곡성 토란하트떡(제공=곡성군)

 

이번 제품은 곡성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개발·생산했다. 지역 업체와 협업해 상품화를 진행했으며, 토란 특유의 아린맛을 줄이는 가공기술을 적용해 대중성을 확보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연구한 저감 기술을 활용해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는 설명이다.

 

‘토란하트떡’은 곡성산 토란과 쌀을 반죽에 넣어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구현했다. 천연 재료로 색을 낸 하트 모양 디자인은 시각적 요소를 더해 선물용·답례품용 수요까지 겨냥한다. 최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가 관광 기념품으로 주목받는 흐름을 반영한 상품이다.

 

곡성 토란은 전국적으로 품질이 우수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칼륨과 칼슘 등 무기질과 식이섬유,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 식재료로 평가받지만, 손질과 조리의 번거로움, 특유의 아린맛 때문에 소비가 제한적이었다. 이번 가공 상품은 그런 한계를 넘어선 사례로 꼽힌다.

 

제품은 지난해 국제농업박람회에서 시식 행사로 먼저 공개됐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토란의 색다른 변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맛”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구매 문의도 이어졌다. 지역 농특산물이 가공식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곡성군은 토란을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개발을 지속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기술 교육과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축제·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홍보도 강화한다.

 

섬진강 물길을 따라 자란 토란이 이제는 디저트로 다시 태어났다. 농산물의 쓰임을 넓히는 작은 시도가 지역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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