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남이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의 폭을 넓힌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2026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공공·민간·교육기관 협력 모델을 통해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촘촘히 잇겠다는 구상이다.
올해 총사업비는 20억3,100만 원.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88개 단체(기관)다. 사업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37건)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37건) ▲지역문화예술교육 기초거점구축(3건)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6건)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5건) 등 5개 유형으로 운영된다.
만 3~5세를 대상으로 한 유아문화예술교육은 놀이와 창작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만 16세 이하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주말 예술교육을 이어간다. 노년층·다문화 가정·장애인 등 문화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특성화 사업도 병행해, 지역 환경과 생활권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확산한다.
특히 기초단위 지역의 교육 역량을 키우는 ‘거점 구축’ 사업이 눈에 띈다. 기초 공공문화기관과 시설이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민관 협의체 구성, 정책 연구,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졸업 기관(단체)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특화 프로그램도 병행해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신진·청년 문화예술교육사를 공공문화시설에 파견하는 현장역량강화 사업도 계속된다. 실무 중심의 교육 운영 경험을 제공해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지역특성화 사업에서 문화 취약계층 대상 프로그램 기획 시 가점을 부여하고, 유아문화예술교육의 경우 시·군 동시 진행을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다만 보조금의 10% 자부담 기준은 유지된다.
공모 접수는 사업별로 진행된다.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는 3월 3일까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와 지역특성화 사업은 3월 12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초거점구축과 유아문화예술교육은 순차적으로 공고된다.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동남아트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도 열린다.
김종부 원장은 “시·군 동시 프로그램 운영제도와 참여 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 도입 등 개선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내 문화예술 단체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의 첫 예술놀이부터 노년의 문화 향유까지. 경남이 예술교육의 저변을 넓히며 지역 문화 생태계에 다시 숨을 불어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