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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 ‘AI 시대’…대기업 손잡을 스타트업 찾는다

문체부·한국관광공사, 3월 20일까지 ‘2026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공모

CJ ENM·카카오모빌리티 등 참여…최대 2억원 실증 자금 지원

김보라 기자
관광도 ‘AI 시대’…대기업 손잡을 스타트업 찾는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관광산업이 인공지능(AI)과 손을 잡고 체질 개선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20일까지 ‘2026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모를 통해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관광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대·중견기업을 연결해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관광공사는 산업 현장의 수요와 신생 기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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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포스터(제공=한국관광공사)

 

모집 분야는 ‘일반형’과 올해 신설된 ‘AI 특화형’ 두 가지다. 창업 7년 이내의 관광 관련 혁신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면 지원 가능하며, 총 22개 내외 기업을 선발한다.

 

일반형에는 CJ ENM, GS리테일, 놀유니버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아모레퍼시픽, 현대홈쇼핑 등 6개 기업이 참여한다. 초개인화 여행 최적화 서비스, K-콘텐츠 연계 관광 플랫폼, 로컬 인프라 거점 기반 협업 모델 등 과제별로 최대 2개 스타트업을 매칭해 공동 실증을 진행한다. 관광과 유통·콘텐츠·핀테크가 결합하는 형태다.

 

AI 특화형은 관광산업의 AX(AI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신한금융그룹(신한퓨처스랩), 아주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폴라리스오피스, 호반그룹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초개인화 이동 솔루션, AI 기반 스마트 관광 서비스, 피지컬 AI를 활용한 현장 혁신 모델 등을 실증 과제로 제시했다. 관광 동선 추천, 교통 연계, 현장 안내 자동화 등 구체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정 기업에는 분야에 따라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의 실증화(PoC) 자금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기업 간 협업 체계 구축, 투자 유치 연계, 판로 개척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우수 성과 기업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이 수여되며, 차년도 후속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최근 관광산업은 데이터 기반 마케팅, 맞춤형 여행 설계, 스마트 모빌리티 연계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 주요 관광지 역시 AI를 활용한 방문객 관리와 실시간 정보 제공 시스템을 확대하는 추세다. 이번 공모는 국내 관광산업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타 기관 창업지원 사업과의 중복 수혜는 제한될 수 있어 세부 공고 확인이 필요하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 발굴을 위해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산업 현장과 연결돼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은 더 이상 풍경만의 산업이 아니다. 이동, 결제, 콘텐츠 소비, 지역 상권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과 현장이 만나는 이번 협업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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