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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중소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확대

AI·웹·데이터까지 바우처로 지원… 관광 현장의 전환 속도 높인다

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 중소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확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관광의 경쟁력이 디지털 역량으로 갈리는 시대, 정책의 방향도 한층 선명해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분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수혜기업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현장의 AI·디지털 전환을 바우처 방식으로 밀어붙이는 실질 지원이다.

 

[한국관광공사] png
모집 포스터.(제공=한국관광공사)

 

혁신바우처는 관광기업이 AI와 디지털 전환 과업을 수행할 때 드는 비용을 바우처로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 기업은 이후 서비스 제공기업과 매칭돼 과업을 수행하고, 공사가 바우처 형태로 대금을 지급한다. 기획과 실행을 잇는 구조로, 기술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최대 3000만 원 확대해 고난도 과업 수행을 뒷받침한다. ‘심화’와 ‘일반’ 두 유형으로 총 78개 사를 선발한다. 심화유형은 자부담을 포함해 최대 1억3000만 원, 일반유형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앱·웹 개발 및 고도화, AI·빅데이터·로봇 등 신기술 도입, ICT 솔루션 구축, 디지털 전환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등 활용 범위도 넓다.

 

지원의 핵심은 ‘도입 이후’다. IT·AI·관광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과업 전반을 밀착 지원해 디지털 역량이 기업 내부에 남도록 돕는다. 기술이 시범에 그치지 않고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후 관리까지 병행한다는 점이 이전 사업과의 차별점이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관광사업을 영위하거나 관광 관련 사업을 계획 중인 기업이다. 다만 기존 혁신바우처를 포함해 공사의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스마트MICE 활성화 사업 등에서 1회 이상 수혜 이력이 있는 기업은 제외된다. 제한을 둔 만큼, 미경험 기업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관광은 플랫폼과 데이터, 고객 경험 설계가 결합될 때 경쟁력이 커진다. 이번 바우처는 그 결합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촉매다. 신청과 세부 기준은 혁신바우처 누리집과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4월 중 발표된다.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이 됐다. 관광기업이 기술을 품을 때, 여행의 품질도 함께 높아진다. 혁신바우처는 그 전환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현장의 준비가 정책을 만나는 순간, 관광의 다음 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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