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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LG전자, ISE 2026서 ‘K-굿즈’로 한국 관광 알린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한국의 결… 관광기념품, 세계 전시장에서 길을 찾다

최치선 기자
한국관광공사·LG전자, ISE 2026서 ‘K-굿즈’로 한국 관광 알린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국 관광의 얼굴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한복판에 펼쳐졌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음향 디지털 시스템 박람회 ISE 2026에서 LG전자와 함께 한국 관광 기념품을 선보인다. 전 세계 바이어와 관람객이 모이는 산업 전시장에서 관광을 이야기하는 이색적인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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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 와인마개(2025 대통령상)(제공=한국관광공사)

 

ISE는 14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가하고 8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 박람회다. 공사는 이번 무대를 통해 ‘K-굿즈’의 상품성과 스토리를 동시에 전달하고, 관광 기념품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시험한다는 구상이다. 관광이 산업과 만나는 지점에서 새로운 홍보 접점을 만든 셈이다.

 

LG전자 전시관 내에 마련된 ‘K-컬처 스토어’에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수상작 9종이 전시된다. 조선 왕실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와인마개, 전통 갓의 형태를 살린 풍경, 단청 문양을 적용한 키캡과 키보드 등 일상용품에 한국의 미감을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기능과 미학, 이야기가 결합된 기념품은 ‘보는 전시’를 넘어 ‘가지고 돌아가는 문화’로 제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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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청키캡키보드(2024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제공=한국관광공사)


전시관 한편에서는 LG전자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 영상도 상영된다. 첨단 기술 위에 전통과 여행의 이미지를 얹어, 산업 전시장의 언어로 한국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바이어와 참관객은 기술을 보러 왔다가 문화에 머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종 산업 간 협업은 이미 성과를 쌓아왔다. 공사와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4개국 975개 LG전자 매장과 ‘LG Travel+’ 여행 서비스 앱을 통해 한국 관광 콘텐츠를 송출해 왔다. 이번 ISE 협업은 그 연장선에서 글로벌 무대의 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다.

 

유한순 쇼핑숙박팀장은 “이종 산업 협업은 한국 관광의 홍보 접점을 획기적으로 넓힌다”며 “다양한 전략으로 관광 기념품의 해외 인지도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기념품은 여행의 마지막에 손에 쥐는 기억이자, 다음 여행을 부르는 초대장이다.


관광은 장소를 넘어서 경험과 물건으로 확장된다. 바르셀로나의 전시장 한켠에서 한국의 기념품은 기술과 나란히 서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계가 모이는 산업 현장에서, 한국 관광은 이렇게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을 건다.


[한국관광공사] 이리오너라 갓 풍경(202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PNG
이리오너라 갓 풍경(2025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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