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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서 ‘복 만두’ 나눔

이병택 시장과 지역 주민들...만두 빚는 손끝에서 설이 익다

문소지 기자
시흥시,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서 ‘복 만두’ 나눔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설을 앞둔 오전, 경기도 시흥시의 한 공간에 김이 모락모락 올랐다. 5일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열린 ‘설맞이 복 만두 만들기’ 행사다. 이 자리에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과 주민 등 80여 명이 함께해 손만두를 빚었다. 반죽을 밀고 소를 얹는 단순한 동작 속에, 명절을 맞는 도시의 표정이 자연스럽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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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지역 장애인과 주민 등 80여 명이 설맞이 복만두 만들기를 하고 있다(제공=시흥시)

 

이번 행사는 (사)경기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시흥시지부 두리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주최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손놀림을 살피며 만두의 모양을 다듬고, 명절 음식에 얽힌 기억을 나눴다. 만두는 빠르게 완성됐지만, 그 과정은 서두르지 않았다. 설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에 둔 자리였다.

 

이날 정성껏 빚은 만두 일부는 노인데이케어센터 등 관내 복지기관으로 전달된다. 음식이 이동하는 경로는 짧지만, 마음의 거리는 길다. 명절을 앞두고 홀로 시간을 보내는 이웃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도시 전체에는 따뜻한 기운을 보탠다. 시흥이 지닌 생활 문화의 힘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여행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풍경은 명소 못지않다. 시흥의 오이도와 갯골생태공원, 전통시장과 골목은 ‘보는 여행’에서 ‘사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주민의 일상과 계절의 의례가 맞닿는 순간을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을 깊이 이해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만두를 함께 빚는 자리에서 시흥은 관광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임병택 시장은 “함께 빚은 만두를 드시며 모두가 풍요롭고 따뜻한 설날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온정을 나눠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행복한 시흥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절은 대개 집 안에서 시작되지만, 때로는 도시의 공공 공간에서 완성된다. 시흥의 설맞이 만두 빚기는 그 증거다. 손끝에서 완성된 만두 한 점이 이웃에게 건네질 때, 여행자는 비로소 도시의 진짜 맛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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