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설 연휴, 고향을 오가는 발걸음 사이로 스마트폰 화면을 여는 시간이 늘어난다. 충북 **음성군**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음성군은 설 연휴를 맞아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를 마련하고, 온라인에서 먼저 만나는 지역 이미지를 다듬는 데 나섰다. 단기적인 팔로워 수 증가를 넘어, 군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벤트는 이달 6일부터 2월 20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음성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뒤, 이를 인증하는 화면을 네이버 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여기에 지인에게 이벤트를 공유한 사실까지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소폭 높아진다. ‘함께 알릴수록 기회가 커지는’ 구조를 통해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군은 응모 요건을 충족한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32명을 선정한다. 1등 2명에게는 5만 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이, 2등 10명에게는 3만 원 상당의 배달음식 상품권이 주어진다. 3등 20명에게는 1만 원 상당의 화장품 상품권이 돌아간다. 경품 구성은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SNS 이용이 잦은 층의 생활 패턴을 고려한 선택이다.
음성군이 SNS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설성공원과 품바축제로 대표되는 지역 문화, 농촌의 일상과 계절 풍경은 사진과 짧은 영상으로 전달될 때 힘을 얻는다. 여행자는 방문 이전에 이미지를 통해 장소를 판단한다. 군의 공식 계정은 단순한 홍보 창구가 아니라, 여행의 첫 관문이 된다. 이번 이벤트는 그 관문을 넓히는 실험에 가깝다.
당첨자는 2월 마지막 주 군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개별 통보도 이뤄진다. 이벤트는 짧지만, 그 이후가 중요하다. 팔로우로 이어진 관계가 콘텐츠 소비와 방문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고영스 홍보실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군민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음성군의 매력이 널리 전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SNS 홍보 채널을 구축하고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행은 길 위에서 시작되지만, 요즘은 화면에서 먼저 열린다. 설 연휴, 음성군은 그 첫 장면을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