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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서울관광재단.… 빛과 시장이 만든 740만 명의 풍경

청계천·광화문을 무대로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 마켓

최치선 기자
서울관광재단.… 빛과 시장이 만든 740만 명의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겨울, 서울 도심의 밤은 유난히 밝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2025 서울빛초롱축제’와 ‘2025 광화문 마켓’에는 총 7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서울 겨울 축제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와 일본 삿포로 눈축제의 관람객 수를 웃도는 성과로, 서울의 겨울 콘텐츠가 아시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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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화문 마켓 전경(제공=서울관광재단)

 

성과의 배경에는 기획과 연출의 변화가 있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서울의 빛’이 시작된 과거부터 미래까지를 서사적으로 풀어냈다. 전통 한지 등과 미디어아트, 안개와 LED를 활용한 오로라 연출 등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장면들이 청계천 수변을 채웠다. 축제는 37일간 운영되며 383만 명을 끌어모았고, 전년 대비 관람객 수는 절반 이상 늘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화문 마켓은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겨울 동화 같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차용한 공간 연출과 먹거리, 회전목마 등 체험 요소가 결합되며 ‘무료 겨울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20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357만 명이 방문했고,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하루 수십만 명이 광장을 메웠다. 관람 수요에 맞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마지막 날에는 새벽 1시까지 문을 연 점도 도심 축제의 유연한 운영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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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I LOVE 잉어킹_ 조형물을 보기 위해 모인 관광객(제공=서울관광재단)

 

두 축제는 ‘서울윈터페스타’라는 이름 아래 도심 전역으로 확장됐다.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DDP,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제야의 종 타종행사까지 연결되며 겨울철 통합형 축제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축제 기간 도심 방문객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상권과 관광 소비도 함께 살아났다. 광화문 마켓에는 135개 소상공인과 기획 부스가 참여해 약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성과를 일회성 흥행이 아닌 도시 이미지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빛과 시장, 공연과 체험을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방식이 서울 겨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분석이다.


청계천의 물결 위에 떠오른 빛과 광화문광장을 채운 시장의 온기는 숫자를 넘어 기억으로 남았다. 서울의 겨울은 더 이상 비수기가 아니다. 밤을 무대로 한 도시의 상상력이 계절을 바꾸고, 여행의 이유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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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맨에게 소원 편지 접수하기_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광객(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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