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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과 축제가 공존하는 아오모리야 by 호시노 리조트

아오모리야에서 만나는 네부타의 겨울

겨울 한정 무료 체험 운영

김보라 기자
설경과 축제가 공존하는 아오모리야 by 호시노 리조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일본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미사와시에 자리한 아오모리야 by 호시노 리조트가 눈 내리는 겨울 풍경 속에서 아오모리 지역의 대표 문화인 네부타를 오롯이 체험할 수 있는 겨울 한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2026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숙박객이라면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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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모리야By 호시노리조트(제공=호시노리조트그룹)

 

아오모리야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지역의 시간과 삶을 공간에 녹여낸 리조트다. 말과 함께 살아온 아오모리의 역사, 옛 가옥이 이어진 골목 풍경, 마차와 들판의 이미지를 재현한 동선은 체크인 순간부터 여행자의 호흡을 늦춘다. 이곳이 제안하는 것은 ‘머무는 여행’이 아니라 지역의 결에 천천히 스며드는 체험이다.

 

관내를 걷다 보면 사계절 내내 이어지는 네부타의 존재감이 먼저 다가온다. 일본을 대표하는 불 축제의 조형미와 색채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별도의 일정 없이 산책만으로도 축제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밤이 되면 북소리와 음악이 더해지며 설경 속 공간은 마치 축제 한가운데로 변한다.

 

아오모리야의 환대는 지역에서 어머니를 뜻하는 ‘갓차’ 문화에서 출발한다. 과하지 않은 배려, 필요한 순간에 건네지는 손길이 서비스의 기준이다. 형식적인 응대 대신 조용하고 담백한 태도가 이어지며, 방문객은 손님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가족처럼 편안함을 느낀다.

 

아침은 히바(노송나무) 향으로 시작된다. 아오모리 지역에 남아 있는 ‘아침 목욕’ 문화를 반영해 실내 욕탕과 연못 위에 놓인 노천탕이 고요한 시간을 연다.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족탕과 산책로는 겨울 아오모리 특유의 느린 리듬을 온몸으로 전한다.

 

겨울 한정 무료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네부리나가시 등롱과 유키미 노천은 네부타의 빛과 설경을 결합해 조용한 겨울 축제의 장면을 완성한다. 간지와 지역 상징을 결합한 네부타 눈 등불은 낮과 밤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와츠도 개운 축제’는 네부타 칠복신과 함께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체험으로, ‘자, 함께 즐기자’라는 지역 방언의 의미를 담았다. 약 2m 크기의 칠복신과 씨름을 벌이는 거대 칠복신 스모는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네부타 기법으로 제작된 말 등롱이 이어지는 하치만구 말 등롱 회랑은 겨울밤 산책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눈과 불빛, 그리고 축제의 기억이 겹쳐지는 풍경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아오모리야의 얼굴이다. 남은 계절 동안 이곳에서 아오모리다운 느린 시간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겨울 여행을 경험해보는 것도 특별한 선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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