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 설악의 밤이 자동차 조명으로 물든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가 오는 3월 7일, 전 세계 테슬라 팬과 자동차 마니아의 시선을 끄는 ‘테슬라 K-라이트쇼 2026(TESLA K-LIGHT SHOW 2026)’를 연다. 테슬라 차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1,000대가 넘는 테슬라 차량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에 맞춰 외부 조명이 점멸하는 ‘라이트쇼 모드’를 구현한다.
이 행사는 2024년 수원에서 출발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았다. K-라이트쇼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아워홈이 공동 후원사로 참여한다. 차량이 스크린이 되고 공간이 무대가 되는 형식은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의 공연을 제안한다.
리조트는 이번 축제를 지역 체류형 이벤트로 확장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참가자에게는 3월 3일부터 8일까지 객실을 정상가 대비 최대 70% 할인하고, 온천 테마파크 ‘설악 워터피아’ 종일권을 연령 구분 없이 1인 2만 원에 제공한다. 리조트 내 식음 시설 역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해 숙박·휴식·관람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과 노래자랑, 푸드트럭이 들어서 일반 투숙객과 방문객도 축제에 자연스럽게 참여한다. 리조트를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지역 축제의 장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올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퍼포먼스로 풀어낸 ‘FSD 플릿 쇼(Full Self-Driving Fleet Show)’가 처음 공개된다.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을 위한 FSD 시승 체험도 마련돼 기술과 공연의 경계를 넘는다.
현장은 드론으로 촬영돼 리조트 강당에서 실시간 중계된다. 별관을 제외한 객실의 스마트 TV와 휴대폰을 연동하면 유튜브 생중계 시청도 가능하다. 테슬라 차주는 K-라이트쇼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 참가 신청과 할인가 객실 예약이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라이트쇼 파일이 담긴 USB가 제공된다. 관람은 일반 투숙객과 방문객에게도 열려 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가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3년간 ‘워터밤 속초’를 개최해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고, 인근 상권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 의미 있는 파급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빛은 순간이지만, 체류는 기억을 남긴다. 설악의 밤을 무대로 한 이번 라이트쇼는 기술과 여행, 축제가 결합한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며 리조트 관광의 다음 장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