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관광의 완성은 결국 사람이다. 정원과 습지, 도시의 시간을 읽어주는 해설사가 그 중심에 섰다. 순천시가 2026년을 앞두고 관광 현장의 최전선에 설 해설사 108명을 공식 위촉하며, 3천만 관광객 시대를 향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9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순천시 해설사 위촉식’을 열고, 문화·관광·역사·치유 등 7개 분야의 전문 해설사 108명을 공식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관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인적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
이번에 선발된 해설사들은 지난해 통합 모집 공고를 통해 검증된 인력들로, 단순한 안내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촉식에서는 ‘K-치유도시 순천’이라는 비전이 공유됐고, 해설사들이 관광 현장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해설사들은 2026년 한 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 관광안내소, 기획 투어 현장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만난다. 현장에서는 일상적인 소통부터 생태·역사·치유를 아우르는 전문 해설까지 폭넓은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순천시는 해설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본 교육과 정기 워크숍, 분야별 전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신 관광 트렌드와 해설 기법을 반영해 개별 여행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보는 관광’을 넘어 ‘이해하는 관광’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실현하는 데 해설사의 역할은 핵심”이라며 “순천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으로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순천의 경쟁력은 풍경 그 자체보다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떤 이야기로 기억하게 하느냐에 있다. 해설사 108명이 들려줄 순천의 목소리는 정원과 습지를 넘어 도시의 방향을 말해준다. 관광의 품격을 사람으로 완성하겠다는 순천의 선택이, 2026년 어떤 장면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