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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국내여행의 문턱 낮춘 ‘근로자 휴가지원’

40만원으로 떠나는 쉼의 설계, 중소·소상공인 근로자 참여 확대

김보라 기자
한국관광공사...국내여행의 문턱 낮춘 ‘근로자 휴가지원’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내여행의 첫 단추를 ‘비용’에서 풀어내는 정책이 다시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선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휴가비를 보태는 이 제도는 일과 쉼의 균형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온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광사] 모집 포스터.jpg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포스터(제공=한국관광공사)

 

사업의 구조는 단순하다.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소속 기업이 각각 10만원을 추가 지원해 총 40만원을 국내여행 경비로 사용할 수 있다. 적립금은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을 통해 숙박·교통·여행 패키지·관광지 입장권 등 27만여 개 상품에 쓸 수 있다. 선택의 폭을 넓혀 ‘계획하는 여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모집 대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다. 올해는 총 10만 명 규모로, 기업 단위 신청을 받는다. 참여기업에는 여가친화·가족친화 인증,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등 각종 정부 인증 신청 시 가점과 실적 인정 혜택이 주어진다. 우수 참여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포상과 기업 홍보 기회도 뒤따른다. 휴가 지원이 기업 문화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모집과 동시에 설 연휴를 겨냥한 특별 프로모션도 펼쳐진다. ‘휴가샵’ 내 국내여행 상품은 최대 5만원 한도에서 50% 할인된다. 휴가 계획 설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명절 이후의 짧은 쉼, 혹은 봄을 향한 계획을 앞당길 수 있는 계기다.

 

이 제도는 성과로 이미 입증됐다. 도입 이후 누적 79만 명의 근로자와 8만3000개 기업이 참여했고, 국내 여행 소비액은 2830억원에 달했다.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고 지역으로 흐르게 만든 효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숙박과 교통, 지역 체험으로 이어지는 소비는 지역 상권의 숨을 틔웠다.


박범석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더해 근로자들이 부담 없이 국내여행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휴가는 사치가 아니라 회복의 시간이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그 시간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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