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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관광청…미식의 섬, 35년의 씨앗이 열매를 맺다

팜 투 테이블의 원형에서 세계 무대까지, 2026 하와이 미식의 현재

최치선 기자
하와이관광청…미식의 섬, 35년의 씨앗이 열매를 맺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하와이가 2026년 ‘글로벌 미식의 성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와이 관광청은 하와이 미식의 근간인 ‘하와이 특산 요리(Hawai‘i Regional Cuisine·HRC)’ 운동 35주년을 맞아 거장의 복귀와 국제적 시상식의 주목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편적 이미지에 머물던 과거를 벗어나, 지역 농산물과 바다의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팜 투 테이블 문화가 하와이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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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특산 요리(HRC) 운동의 선구자이자 카할라 호텔에서 새로운 미식을 선보일 예정인 \'하와이 미식의 대부\' 앨런 웡(Alan Wong) 셰프. (사진 제공=IQ360 )

 

HRC 운동을 이끈 상징적 인물, 앨런 웡 셰프의 복귀는 그 상징을 분명히 한다. 그는 2026년 1분기 카할라 호텔 앤 리조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열며 공식 무대로 돌아온다. 2020년 이후 다시 만나는 그의 요리는 하와이 청정 식재료를 정교하게 풀어내는 ‘하이엔드 팜 투 테이블’로 예고됐다. HRC가 지향해온 지역 상생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는 장면이다.

 

국제적 권위도 하와이에 시선을 보낸다. 마우이의 피자이올로 미켈레 디 바리 셰프가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2026 베스트 셰프 부문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라하이나의 ‘살레 페페 피제리아 에 쿠치나’와 카아나팔리의 ‘비아! 바이 살레 페페’를 운영하며, 지역의 풍미를 세계적 언어로 번역해 왔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6월 시카고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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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셰프 준결승에 진출한 미켈레 디 바리(Michele Di Bari) 셰프와 마우이 라하이나의 ‘살레 페페 피제리아 에 쿠치나’ 전경. (사진=하와이관광청)

 

미식의 흐름은 축제로 이어진다. 2월 18일부터 5일간 마우이에서는 라하이나 푸드 앤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캐주얼 시식부터 정상급 셰프의 코스, 소믈리에가 고른 빈티지 와인 페어링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19~21일에는 미켈레 디 바리 셰프가 밀라노·브루클린·마우이의 감성을 결합한 ‘차오, 요, 알로하’ 세션을 선보이며 축제의 정점을 만든다. 라하이나 지역의 회복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이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


하와이 미식의 성장은 유행이 아니라 축적의 결과다. 35년 전 심은 HRC의 씨앗이 지역 농가와 어부, 셰프와 식당을 잇는 생태계로 뿌리내렸다. 거장의 귀환과 국제 무대의 조명, 그리고 공동체를 품은 축제가 겹치며 2026년 하와이는 ‘맛으로 기억되는 여행지’의 기준을 다시 쓴다.


[보도자료] 2026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셰프 준결승에 진출한 미켈레 디 바리(Michele Di Bari)  셰프와 마우이 라하이나의 ‘살레 페페 피제리아 에 쿠치나’ 전경. (사진 제공=Spencer Starnes)_2.jpg
2026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베스트 셰프 준결승에 진출한 미켈레 디 바리(Michele Di Bari) 셰프와 마우이 라하이나의 ‘살레 페페 피제리아 에 쿠치나’ 전경. (사진=Spencer Sta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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