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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화천산천어축제현장... 얼음물 속으로 뛰어든 손, 겨울이 웃었다

추위도 잊은 맨손잡기 체험, 화천산천어축제의 한 장면

최치선 기자
화천산천어축제현장... 얼음물 속으로 뛰어든 손, 겨울이 웃었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겨울의 강원 화천에서 가장 먼저 식는 것은 손이 아니라 망설임이다. 25일 주말을 맞아 화천산천어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주저 없이 손을 넣었다. 눈앞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산천어를 붙잡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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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맨손잡기(제공=화천군)

 

맨손잡기 체험장은 축제장 가운데서도 가장 큰 웃음과 함성이 터져 나오는 곳이다. 오렌지색 체험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산천어를 쫓는다. 물이 튀고, 손이 미끄러지고, 결국 산천어를 움켜쥔 순간 얼굴에는 자연스레 웃음이 번진다. 

 

아이들은 잡은 물고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어른들은 서로의 성과를 확인하며 환호한다.

이날 축제장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체험을 즐기려는 발걸음으로 붐볐다. 얼음 낚시와 함께 화천산천어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인 맨손잡기는 몸으로 겨울을 통과하는 경험에 가깝다. 찬 물의 감각은 잠시지만, 물고기를 잡았을 때의 성취감은 오래 남는다.

 

사진 속 관광객들의 표정은 이를 잘 보여준다. 산천어를 두 손으로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는 얼굴, 잡은 물고기를 카메라 앞으로 내밀며 자랑하는 순간, 추위는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다. 축제장은 놀이와 도전, 그리고 겨울을 견디는 몸의 기억으로 채워진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겨울, 얼음과 물, 사람을 연결하며 계절의 한복판으로 여행자를 불러온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가 아니라, 직접 뛰어들고 체온으로 기억하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에서 이곳의 겨울은 유독 생생하다. 손끝이 얼어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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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_맨손잡기(제공=화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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